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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학교/Japan (82)
Intersection sound
사진은 히토요시 여행 때. 일본에서 귀국하고 근 50일정도 지났습니다.귀국하자마자 바로 쌓인 일들 다 처리하고,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공모전도 해보고 예비군도 갔다오고, 현재는 교통대 복학 후 현장실습으로 서울의 한 역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일하면서 여러가지 배우고 있는데 확실히 직접 업무에 대해 겪어본다는 것은 나중에 좋은 참고로 될 듯 싶어요. 귀국할 당시에는 앞으로 몇 년 간은 일본 쳐다보지도 않겠다 싶은데 이상하게도 또 가고 싶음... 여행삼아 가는 건 참 좋아요. 실제로 살기에는 여러 불편함이 따르지만요.그래도 지금, 올해 상반기를 되돌아보면 그 유학 경험은 제 인생에 있어서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아쉽다고 생각되는 점이란 키타큐슈가 아니라 오사카나 도쿄였으면. 그리고 공대..
귀국하자마자 여러가지로 바빠서 이제야 마지막 날의 글을 올리네요. 12시에 수도와 전기를 정지시키고 나갔습니다. 수도는 검침원이 와서 돈을 받아갔습니다. 760엔.전기는 검침원이 안 오길래 전화해봤는데 튜터한테 고지서가 메일로 갔다고 함. 결국 튜터에게 연락해서 고지서 받음. 보고 싶지도 않아서 연락하기 싫었는데. 2996엔. 전기비는 편의점 가서 납부하였습니다.식기나 일회용품 등은 아직 남아있을 유학생들에게 주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 또 유학생들이 2학기에 다시 온다고 하더라구요. 자전거랑 선풍기는 그동안 신세졌던 동아리에 기부. 4년동안 있을 동아리 1학년 친구들에겐 유용하게 쓰이겠죠. 마지막으로 남기는 기숙사 사진. 올 때 캐리어에 20kg 채우고 왔는데 분명 13kg 분량을 집으로 먼저 보냈음에도..
이 글을 쓰는 시점(15일)에서 월급이 들어온 걸 확인하여 매우 기분이 좋아요!오랜만에 맛난 것 먹고 왔습니다. 위 사진은 국제교류회관 A동. 외국인 유학생 전용 기숙사입니다. 맞은 편에는 B동이 있는데 석박사 유학생들이 가족끼리 같이 사는 기숙사인 듯.큐슈공대에는 국제교류회관 말고도 명전관과 또 암튼 국제 어쩌고 하는 기숙사가 있는데 이것들을 포함해 딱 4개입니다. 규모에 비하면 적은 편이에요.명전관은 내국인들이 쓰고 또 다른 기숙사는 일본인 반 외국인 반... 정도 비율로 있는 듯.물론 기숙사 배정 못 받아서 자취하는 외국인도 있습니다. 전 아니니까 신경 쓸 필요는 없어요. 말 들어보니 애들은 기숙사 생활보단 자취를 선호한다곤 하는데 기숙사가 적어서 그런지 개인 취향인지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오늘 온 하치로쿠 고무매트. 원래 카드게임용으로 까는 매트지만 그냥 쓰려구요.좋아요! 슬슬 여기에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근까지 젤다를 열심히 했는데 주 요소 중 하나인 '사진의 기억'을 따와 저도 여기저기 기억 요소를 사진으로 남겨보도록 합시다. 위 사진은 학교 동문. 제일 자주 드나드는 곳.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동아리 건물이 나오고, 앞으로 쭉 가면 수업하는 건물들이 나옴. 동아리동.7월 중순까진 매일같이 드나들던 곳. 7월 중순이 되고 나니 너무 더워서 자주 못가겠어요. 선풍기밖에 없고.제 일본 학교 생활의 주된 축 중 하나로, 취미에 맞는 동아리에 들어가 다들 잘 대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협. 1층은 식당이고 2층은 편의점 겸 서점.큐슈공대는 교내에 식당이 두 곳 ..
수요일부터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그리고 제 통장 자릿수는 5자리에서 4자리로 내려가서 최근 어디도 안 가고 맛난것도 먹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다 월급때문이다... 8월 9일 수요일. 일본 여행중인 후배랑 그 동생이 놀러옴. 1달 전에 같이 히토요시 갔던 그 후배. 또 보네요. 뭐 멀리서 왔으니 선배 된 입장에서 밥이나 사줍니다. 학교 앞 다루마자야의 치킨난방 정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타카야마 라멘 싹쓸이. 동아리 다른 후배가 너의 이름은이란 애니를 좋아해요. 어차피 오늘(금요일) 만날 예정이래니까 돈 줄테니 사오라고 대행 맡은 듯. 동네 야끼토리집에서 꼬치를 사고 맥주 까고 맛나게 먹었읍니다. 한동안 라면이랑 즉석조리 볶음밥으로 연명했는데 하루만에 이렇게 먹으니 기분은 좋네요. 8월..
어제는 집으로 짐을 보냈다면 오늘은 미리 전출신청을 합시다. 일단 구약소에 가서 주민표에 전출 신청. 일단 오늘 날짜와 전출일, 이름 주소 전출하는 주소 등 쓰고 제출하면 나머지는 공무원이 알아서 다 해줌.이 나라는 한국보다 일처리가 늦어서 이거 제출하면 30분 쯤 뒤에 다시 오라고 함. 그래서 맥도날드 왔습니다.사실 전출신고 지금 안해도 돼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맥도날드에서 로코모코 세트가 550엔이래. 먹으러 가야지.마침 가는 김에 구약소도 있고 구약소 일처리 어차피 느리니까 그 사이에 맥도날드나 오자 하는 생각에 오늘 전출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로코모코 세트. 550엔. 무난함.근데 갑자기 한국의 1955 세트가 그리워지네요. 그것도 런치타임에 비슷한 가격일텐데... 밥 먹고 다시 돌아오자...
8월 2일집으로 보낼 짐을 미리 부칩시다. 어차피 배편으로 보내도 2주일 뒤 도착이라 제가 집에 가기 전에 도착하지만 그냥 미리 보냅시다.박스는 오락실에서 겜하고 오다가 주워왔는데 다행히 보낼 물건들이 다 들어가는 사이즈네요.지금은 입지 않는 옷이랑 책 합쳐서 13kg. 5300엔 나왔습니다. 나머지는 귀국할 때 캐리어에 넣어서 가져오든가 나중에 공항에서 짐을 부치든가 해야겠어요. 오랜만에 트라이얼에서 먹을 거 쇼핑. 이삼일은 버티겠죠. 이제 그동안 쌓인 박스들 처리하러 묶고 근처 시민센터까지 갔는데.... 5시까지래. 다음 날 다시 와서 버렸습니다. 편의점도 가야 해서 이렇게 돌아다녔습니다. 편의점 가서 사온 오후의 홍차 초코민트맛. 미묘한 맛이더라구요. 8월 3일어제 못 버린 박스더미를 버리고 츠타야..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메일이 왔음. '언제 귀국하는지 확인하게 튜터랑 같이 오세요 ㅎ' 갔더니 귀국 전 해야 할 목록 리스트를 주네요. 청소업체 언제 올테니까 그 때 집에 있으라고 하고, 전기 수도 인터넷 등 비용 마무리 잘 처리하라고 하고 등등... 이번 달 고지서들. 전기비 3300엔, 수도비 2800엔, 기숙사비는 딱 퇴거일까지 맞춰줘서 4129엔이 나왔습니다.여기다가 건강보험도 내고, 나중에 8월달 분 전기와 수도 정산하면 3천엔 더 붙을 듯.인터넷 해지는 어제 계약 관련 편지 왔으니까 해지한다고 보내고 라우터 택배로 반납하면 되고, 라인모바일도 해지하면 되겠네요. 통장은 그대로 쓸 예정.이제 집에 있는 박스들도 정리하고 이번 주 내에 옷들을 배편으로 부치면 대략적인 것은 끝. 옷을 쓸데없이 많이..
4월 말부터 하던 회전초밥집 알바가 끝났습니다. 홀가분하면서도 아쉽네요. 원래 계약은 3개월이였고 월급날이 다음 달 15일이라 8월에는 일을 할 수 없거든요.만약 제가 4월 중순 알바를 구하던 시기로 돌아간다면 절대 여기는 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내가 왜 여기 1호 외국인인지, 그리고 애들이 가지 말라고 말렸는지 알 것 같다...일 빡세서 탈주 엄청한다고 소문났더만. 그리고 오늘은 한국에서 오는 친구와 만나러 고. 코쿠라에서 잠깐 보다가 다시 돌아와서 큐슈공대역에서 만났습니다. 명물 다루마라멘 먹이러. 여기는 맛은 있는데... 한 번 먹으면 물려서 두 번은 못 먹어요. 그래도 한 2주 뒤에는 먹고 싶어지는 맛. 다 먹고 난 뒤 기숙사로 가는 길에 야키토리집에서 테이크아웃으로 꼬치 포장. 주인 아주머니..
로손에서 '너의 이름은' 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타카야마 라멘. 열어보니까 이렇게 적혀있더라. 라면 자체는 먹을 만 합니다. 다만 200엔 주고 먹고 싶진 않지만요. 최근 일상이 매우 여유로워지고 있습니다. 오늘로 수업 2개가 끝나고 이제 한 수업만 남아서 그런걸까요.일어나면 점심이고, 점심 밥 먹다가 스위치로 젤다 하고, 젤다하다가 수업 있으면 수업가고 알바 있으면 알바가고 생활 반복 중.최근 젤다에 매우 빠져있어서 이 글도 1주일만에 올리네요... 그만큼 별다른 일은 없다는 말. 오늘은 경영학 시험을 봤는데 이건 분량이 많아서 공부 진짜 안해놨거든요. 근데 시험 문제 보니까 의외로 쉬워서 단위는 딸 수 있을 듯. 다행.이제 알바도 주말에만 나가면 끝나고... 학기도 8월 7일에 종료.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