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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공업대학/D+133]마지막 주. 떠나기 전 기록 남기기. 본문
오늘 온 하치로쿠 고무매트. 원래 카드게임용으로 까는 매트지만 그냥 쓰려구요.
좋아요!
슬슬 여기에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최근까지 젤다를 열심히 했는데 주 요소 중 하나인 '사진의 기억'을 따와 저도 여기저기 기억 요소를 사진으로 남겨보도록 합시다.
위 사진은 학교 동문. 제일 자주 드나드는 곳.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동아리 건물이 나오고, 앞으로 쭉 가면 수업하는 건물들이 나옴.
동아리동.
7월 중순까진 매일같이 드나들던 곳. 7월 중순이 되고 나니 너무 더워서 자주 못가겠어요. 선풍기밖에 없고.
제 일본 학교 생활의 주된 축 중 하나로, 취미에 맞는 동아리에 들어가 다들 잘 대해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협. 1층은 식당이고 2층은 편의점 겸 서점.
큐슈공대는 교내에 식당이 두 곳 있는데 초기엔 코메도르라고 불리는 학생식당에 자주 가다가 질려서 5월 이후에는 밥 먹으면 거의 여기로 갔네요.
편의점에선 물건을 산 적은 별로 없고 아침 1교시 시작되기 전 배나 채우려고 가끔 삼각김밥 사러 감.
종합강의동 건물. 컴퓨터실도 있고 행정실도 있고 강의실도 있습니다. 대규모 교양 수업들은 여기서 하는 듯 해요.
통계학과 경영학 영어 수업을 들었는데 통계학은 3주만에 던졌고 영어도 1쿼터 끝나고 교과서 사라고 해서 던졌고, 끝까지 완주한 건 경영학밖에 없네요.
행정실 학생계는 직원이 메일로 부르거나 뭔가 제출할 때 말곤 딱히 간 적은 없습니다만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된 곳.
제1연구동. 일단 제가 소속은 된 연구실이 있습니다.
근데 연구실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사람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아닌 것 같고, 자리도 없어서 거의 안 감.
주변 유학생들 이야기 들어보니 제가 있는 연구실보다 (일단 교환학생에게) 나쁜 환경은 없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초반부터 연구실 생활에 대한 기대는 접어버리고 동아리로 방향은 틀었지만요. 새옹지마지요.
그리고 당연히 연구실이 있으니 강의실도 있는데 여기서 국토계획론이랑 공공계획기초 과목을 수강. 둘 다 수강하는 의미는 있었습니다. 학점은 별개로.
미라이스라고 뭐 대충 중고등학교마다 있는.. 외국어 가르치는 그 좀 큰 교실.. 있죠. 그런 곳이에요.
일본사정과 일본어 과목 수강. 일본사정은 강사가 중간에 아프다고 드랍당해서 1쿼터만 인정됐고.. 일본어는 난이도는 평이.
운 좋으면 한국 돌아가서 학점 교환할 때 2~3학점짜리 일본 관련 수업 A로 인정받을 수 있을 듯.
큐슈공업대학 정문.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이랩니다.
옛날에 만들어진 문이라 그런지 양쪽에 있는 문 높이가 좀 낮아요.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보이는 식당. 다루마자야.
혼자 먹기도 좋았고 친구들과 가서 먹기도 적당한데다 가격도 합리적이라서 밖에서는 제일 자주 간 식당입니다.
나머지는 내일 글 쓰고 오랜만에 마작.
100엔에 2크레딧이라 1크레딧에 플레이타임이 20~30분은 되는 것 같아요.
마무리는 리치핑후도라3으로 만관 뜨고 끝.
집에 가는 길에 텐동을 먹었습니다.
저번부터 함 가보자 마음은 먹었는데 항상 까먹더라구요. 이제야 감... 720엔. 만족.
수도랑 전기도 중간에 끊어야 하니까 전화해서 12시 쯤 와서 확인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일본에 처음 올 때 보다 전화를 하는 게 조금은 능숙해졌다는 걸 느낍니다. 확실히 해외유학은 현지에 살면서 현지 언어를 쓰며 조금씩 능숙해진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냥 집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것과 직접 생활하며 배운다는 것은 정말 다르거든요.
근데 제가 오타쿠가 아니였으면 영어 배우러 갔을 것임. 역설적으로 일본에 있으면서 일본어 공부의 필요성이 아니라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쉬불 양놈들은 다 영어로 나불거리고 주변에 붙어있는 애들도 더듬거리며 영어 써주더라. 한국에 왔으면 한국어를 쓰고 일본에 왔으면 일본어를 쓸 것이지...
근데 제가 영어를 쓴다고 해도 동양인이라서 말 안통한다고 무시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느낍니다.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