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공업대학/D+122] 전출 신청, 건강보험 해지, 국민연금 해지.

어제는 집으로 짐을 보냈다면 오늘은 미리 전출신청을 합시다.

일단 구약소에 가서 주민표에 전출 신청. 일단 오늘 날짜와 전출일, 이름 주소 전출하는 주소 등 쓰고 제출하면 나머지는 공무원이 알아서 다 해줌.

이 나라는 한국보다 일처리가 늦어서 이거 제출하면 30분 쯤 뒤에 다시 오라고 함.

그래서 맥도날드 왔습니다.

사실 전출신고 지금 안해도 돼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맥도날드에서 로코모코 세트가 550엔이래. 먹으러 가야지.

마침 가는 김에 구약소도 있고 구약소 일처리 어차피 느리니까 그 사이에 맥도날드나 오자 하는 생각에 오늘 전출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로코모코 세트. 550엔. 무난함.

근데 갑자기 한국의 1955 세트가 그리워지네요. 그것도 런치타임에 비슷한 가격일텐데...

밥 먹고 다시 돌아오자.

토바타 구약소는 뭔가 건물이 괴상합니다.

돌아가면 이런 서류를 받는데 국민연금은 어차피 지금 학생이라서 내는 돈도 없으니까 '연금수첩 꼭 잊어버리지 마세요.' 같은 간단히 설명만 받고 끝.

문제는 건강보험인데... 카운터는 하나인데 대기하는 인원은 8명이더라... 미쳐. 게다가 최소 10분 이상은 걸림,

다행히 이쪽 공무원들도 그렇게 융통성이 없지는 않나 싶네요. 사람이 많아지니까 양 옆 창구 열어서 3명이 업무를 보더라구요.

위는 건강보험료 정산. 원래 1년동안 19,110엔을 내야 하지만 전 4월달에 들어와서 8월달에 나가게 되었으므로 6,370엔 분만 내면 됨.

그 전에 1기분과 2기분, 3830엔은 미리 냈으므로 약 2600엔만 더 내면 되겠네요. 이제 이걸로 구약소 일도 끝.

오랜만에 투덱을 해봤습니다. 2012년인가 트리코로 시절 한국에 투덱이 정발했을 땐 열심히 해서 8단 근처까지 갔었는데 트리코로 이후 거의 안 함.

그래도 아직까진 8랩 더블은 겨우 나오네요.

돌아가는 길에 우체국 들러서 얼마 남아있나 정산했는데... 정확히 13000엔 남아있더라구요. 그 중 3000엔은 전기비 자동이체 해놔서 그거 빠져나간다고 보면 사용 가능한 돈은 만 엔 가량... 월급은 15일인데... 당분간 라면 먹고 냉동식품으로 먹고 외식은 좀 자제해야겠어요. 돈은 일단 월급 들어오면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