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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공업대학] 귀국, 그 후 그리고 한 달 넘게 지나고. 본문
사진은 히토요시 여행 때.
일본에서 귀국하고 근 50일정도 지났습니다.
귀국하자마자 바로 쌓인 일들 다 처리하고,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공모전도 해보고 예비군도 갔다오고, 현재는 교통대 복학 후 현장실습으로 서울의 한 역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일하면서 여러가지 배우고 있는데 확실히 직접 업무에 대해 겪어본다는 것은 나중에 좋은 참고로 될 듯 싶어요.
귀국할 당시에는 앞으로 몇 년 간은 일본 쳐다보지도 않겠다 싶은데 이상하게도 또 가고 싶음... 여행삼아 가는 건 참 좋아요. 실제로 살기에는 여러 불편함이 따르지만요.
그래도 지금, 올해 상반기를 되돌아보면 그 유학 경험은 제 인생에 있어서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쉽다고 생각되는 점이란 키타큐슈가 아니라 오사카나 도쿄였으면. 그리고 공대가 아니라 종합대학이였으면 더 좋았을지도. 큰 도시일수록 기회가 더 많아지니까요.
뭐 이건 저에게 선택권이 있는 건 아니였습니다.
일본에서 겪었던 것들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다 추억으로 생각됩니다. 그 일본인 집단에 처음으로 들어가는 외국인으로 여럿 사람들에게 신세 많이 졌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스터디그룹도 하고 있네요. 이건 지원금 준다니까 바로 동아리에서 팀 모아서(일본어동아리임 ㅎ) 했는데 꽤나 높은 점수로 선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단 리더로 학교에서, 그리고 노량진에서 스터디방 잡아서 강의 중입니다. 내년에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때는 4학년이라 시간이 나려는지 모르겠지만...
가끔 우리 학교 사람들 중 일본 유학에 관심 있는 분들이 검색해서 제 블로그를 찾으시는 것 같아요. 제 일기장으로 쓰는 김에 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블로그에 글을 올렸는데 충분히 정보를 얻어갔으면 좋겠어요. 큐슈공대 주변 지리 및 상가는 글 안에 다 소개는 되어 있으니까 요긴하게 쓰일 것입니다.
이걸로 유학 생활 글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