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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section sound
수요일부터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그리고 제 통장 자릿수는 5자리에서 4자리로 내려가서 최근 어디도 안 가고 맛난것도 먹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다 월급때문이다... 8월 9일 수요일. 일본 여행중인 후배랑 그 동생이 놀러옴. 1달 전에 같이 히토요시 갔던 그 후배. 또 보네요. 뭐 멀리서 왔으니 선배 된 입장에서 밥이나 사줍니다. 학교 앞 다루마자야의 치킨난방 정식은 언제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타카야마 라멘 싹쓸이. 동아리 다른 후배가 너의 이름은이란 애니를 좋아해요. 어차피 오늘(금요일) 만날 예정이래니까 돈 줄테니 사오라고 대행 맡은 듯. 동네 야끼토리집에서 꼬치를 사고 맥주 까고 맛나게 먹었읍니다. 한동안 라면이랑 즉석조리 볶음밥으로 연명했는데 하루만에 이렇게 먹으니 기분은 좋네요. 8월..
사람들을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전철역이 하나 나옵니다. 오사카 난코 포트타운선, 줄여서 뉴트램이라고 부름. 여기서 엔조이 에코 카드를 구입. 오사카 시영 지하철 노선을 하룻동안 무제한으로 살 수 있는 티켓인데 평일은 800엔, 주말엔 600엔입니다.솔직히 오늘은 얼마 다니지도 않아서 본전 겨우 뽑음. 살 사람 있으면 그냥 주말에 사세요. 코스모스퀘어행 도쿄의 유리카모메나 한국의 의정부 경전철처럼 무인운전 시스템이라 앞 뒤 전망이 잘 보입니다. 높은 빌딩을 보니 오사카에 왔긴 왔구나 느꼈습니다, 종점에서 내려서 주오선으로 갈아타고... 아와자에서 센니치마에선으로 환승. 맨날 크로스시트 좌석 타다가 롱시트 타니까 좋더라... 어찌어찌 해서 난바역에 도착합니다. 복잡하더라구요. 나오니 보이는 난바 마루이 백..
어제는 집으로 짐을 보냈다면 오늘은 미리 전출신청을 합시다. 일단 구약소에 가서 주민표에 전출 신청. 일단 오늘 날짜와 전출일, 이름 주소 전출하는 주소 등 쓰고 제출하면 나머지는 공무원이 알아서 다 해줌.이 나라는 한국보다 일처리가 늦어서 이거 제출하면 30분 쯤 뒤에 다시 오라고 함. 그래서 맥도날드 왔습니다.사실 전출신고 지금 안해도 돼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맥도날드에서 로코모코 세트가 550엔이래. 먹으러 가야지.마침 가는 김에 구약소도 있고 구약소 일처리 어차피 느리니까 그 사이에 맥도날드나 오자 하는 생각에 오늘 전출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로코모코 세트. 550엔. 무난함.근데 갑자기 한국의 1955 세트가 그리워지네요. 그것도 런치타임에 비슷한 가격일텐데... 밥 먹고 다시 돌아오자...
8월 2일집으로 보낼 짐을 미리 부칩시다. 어차피 배편으로 보내도 2주일 뒤 도착이라 제가 집에 가기 전에 도착하지만 그냥 미리 보냅시다.박스는 오락실에서 겜하고 오다가 주워왔는데 다행히 보낼 물건들이 다 들어가는 사이즈네요.지금은 입지 않는 옷이랑 책 합쳐서 13kg. 5300엔 나왔습니다. 나머지는 귀국할 때 캐리어에 넣어서 가져오든가 나중에 공항에서 짐을 부치든가 해야겠어요. 오랜만에 트라이얼에서 먹을 거 쇼핑. 이삼일은 버티겠죠. 이제 그동안 쌓인 박스들 처리하러 묶고 근처 시민센터까지 갔는데.... 5시까지래. 다음 날 다시 와서 버렸습니다. 편의점도 가야 해서 이렇게 돌아다녔습니다. 편의점 가서 사온 오후의 홍차 초코민트맛. 미묘한 맛이더라구요. 8월 3일어제 못 버린 박스더미를 버리고 츠타야..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메일이 왔음. '언제 귀국하는지 확인하게 튜터랑 같이 오세요 ㅎ' 갔더니 귀국 전 해야 할 목록 리스트를 주네요. 청소업체 언제 올테니까 그 때 집에 있으라고 하고, 전기 수도 인터넷 등 비용 마무리 잘 처리하라고 하고 등등... 이번 달 고지서들. 전기비 3300엔, 수도비 2800엔, 기숙사비는 딱 퇴거일까지 맞춰줘서 4129엔이 나왔습니다.여기다가 건강보험도 내고, 나중에 8월달 분 전기와 수도 정산하면 3천엔 더 붙을 듯.인터넷 해지는 어제 계약 관련 편지 왔으니까 해지한다고 보내고 라우터 택배로 반납하면 되고, 라인모바일도 해지하면 되겠네요. 통장은 그대로 쓸 예정.이제 집에 있는 박스들도 정리하고 이번 주 내에 옷들을 배편으로 부치면 대략적인 것은 끝. 옷을 쓸데없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