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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도쿄 / 10. 맥주의 성지, 에비스 맥주기념관(恵比寿麦酒記念館) 본문
2014 도쿄 / 10. 맥주의 성지, 에비스 맥주기념관(恵比寿麦酒記念館)
Intersection 2014. 9. 16. 15:15도쿄메트로 츠키지역에서 에비스역으로 가려면 히비야선을 타고 바로 가면 됩니다만
우리는 그렇게 가지 않고 츠키지역에서 긴자역에서 간 뒤 긴자선으로 갈아타고 신바시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내일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신바시에서 출발하는 유리카모메를 보기 위해서지요.
JR 신바시역입니다. 뒤로 높은 빌딩이 줄지어 있습니다. 신바시역에 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반대편에 있는 여기는 유리카모메 신바시역.
여기에 와서 내일 코미케 1일차 참가 겸 오다이바 구경이나 할려고 유리카모메 1일 이용권을 사려고 했어요.
그런데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1일권은 당일 것만 판다고 함. 즉 내일 쓸 1일권은 내일 사야한다는 말..
결국 목적은 이루지 못하고 요금표만 보고 갔습니다. 일단은 갔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지요.
근데 여기에 JR 역이 있음 -> 게다가 야마노테선임 -> 에비스는 야마노테선으로도 갈 수 있음 -> ??? ->
PROFIT!
그래서 샀습니다. 저는 철덕이 아닙니다. 다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처음 타는 야마노테선입니다. 서울의 서울지하철 2호선처럼 이 노선도 도쿄를 순환하는 노선이라서 도쿄 철도 교통의 핵심이라고 불릴 정도지요.
야마노테선을 타면 아주 다양한 노선들을 환승할 수 있습니다. 환승이 없는 역이 드물 정도입니다.
차내 전광판은 간결하면서도 역에 대한 정보를 잘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에비스역에서 내려서 찍은 홈도어와 차량 사진.
JR 에비스역 역명판.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 사진을 왜 찍었냐면 15량 열차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신기해서..
에비스에 온 이유는 단 한 가지. 맥주기념관에 가기 위해서입니다. 같이 간 친구가 에바빠라서 '미사토 누님의 에비스를 먹고 싶다!' 란 단순하고도 거창한 이유로 에비스 맥주기념관 출발!
그리고 연결통로를 따라 이동하는데
길어요.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Yebisu Garden Place)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약 800미터.
다행힌 건 위에 사진처럼 무빙워크가 있어서 편했습니다.
가는 길은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기도 하고 관광객처럼 보이는 사람 따라가면 됩니다. 그사람들 목적지가 대부분 여기니까요.
정 모르겠으면 경비원에게 물어보시면 나옴
"헤이 헤이 포리스맨 아이 원트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웨얼 히얼?" 하면 대충 알아들을 거라고 생각함.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조형물입니다.
에비스 박물관 소개해준다고 가이드가 500엔인가 할텐데 어차피 우린 일본어 모르니까 안합니다. 일본 맥주 역사 알아봤자 뭐하게.. 우리나라 맥주 역사도 모르는데...
그래서 바로 내려가서 맥주를 마시러 갔지요.
위에 보이는 사진은 에비스 코인 자판기입니다. 여기서 400엔을 주고 코인을 뽑아서 코인을 주고 주문하시면 됩니다.
이게 그 코인.
짠 것도 아닌데 모두 다 따로따로 시켰더라고요. 전 흑맥주를 시켰는데 프리미엄 맥주라 그런가 시원하고 맛있어요.
안주도 주문 가능합니다.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싼 가격은 아닌 것으로 기억합니다. 맛있었습니다.
맥주로 입가심하고 나와서 이제 다른 장소로 갑니다.
가던 도중 버거킹과 베스킨라벤스가 같이 있는걸 봤습니다. 일본에서 처음봐요.
그리고 9일동안 여행하는 동안 버거킹은 두,세번밖에 못봤고 베스킨라벤스는 이 때 말고 한번도 못봤습니다.
JR 에비스역에 도착하고 든 생각인데
'이 정도 규모의 역이라면 근처에 오락실 하나정돈 있지 않을까?' 하는 몹쓸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은 들어맞더군요.
Tokyo-to, Shibuya-ku, Ebisu, 1 Chome−10−6 에 있는 ASO:VIVA! 라는 오락실입니다.
팝픈뮤직은 2대고 둘 다 카드 뽑을 수 있습니다. 오락실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있을만한 게임은 부족하지 않게 있어요.
일본 오락실은 빠찡코도 같이 운영할 수 있어서 한번 구경해봤습니다. 그중에 핑구 빠찡코도 있어서 놀랐음
오락실 잠깐 구경하다가 슬슬 다음 장소인 고라쿠엔. 즉 도쿄 돔으로 가려고 밖으로 나오는데 아까보다 비가 더욱 세차게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