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도쿄 / 11. 한신 타이거스vs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가 열렸던 도쿄 돔(東京ドーム)에 갔습니다.

에비스에서 나올 때 당시 시간은 오후 3시. 

경기는 6시에 시작되나 미리 가서 사두고 주변 관광이나 하는 편이 더 낫겠지요.

히비야선 에비스역에서 고라쿠엔역(後楽園駅)으로 가기 위해서는 카스미가세키역(霞ケ関駅)에서 마루노우치선으로 갈아타고 가야합니다.

고라쿠엔역은 도쿄도 지하 고속전차(이하 도에이)의 미타선, 오에도선과 환승 가능하고 또한 도쿄 메트로 난보쿠선도 환승 가능한 4개노선 환승역이니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도에이는 카스가역(春日駅), 도메는 고라쿠엔역으로 역명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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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야선 에비스역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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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아선 카스미가세키역으로 가서 마루노우치선으로 갈아탑니다. 

환승 거리가 105미터.. 뭐.. 일본에선 평범한 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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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노우치선 카스미가세키역 플랫폼 내 표시판. 

여기서 이케부쿠로 방면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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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노우치선 차량과 홈도어입니다.

경기가 있는 날 고라쿠엔역에서 내려서 검정노랑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사람이나 주황색 옷 등 대충 야구 유니폼 입은 사람 따라가면 도쿄 돔으로 가는 길 백프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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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내릴 기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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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보이는 도쿄 돔.

돔 하니 생각나는 분이 있네요.

프로듀서씨! 돔이에요 돔! - 아이돌마스터, 아마미 하루카

그리고 기승전돔의 허구연

... 대충 돔드립이나 치다가 표를 사러 갔습니다.

근데 어디서 사는 지 몰라서 근처 한신 팬분에게 물어봤음 ㅎ... 친절하게 표를 사는 곳까지 안내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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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더 심하게 와서 지붕이 있는 쪽으로 이동. 돔구장이라 경기가 취소되지 않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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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엔을 주고 입석표를 구입했습니다. 응원할 팀은 자이언츠. 그냥.. 홈구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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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야구박물관이 있기에 친구는 박물관으로 가고, 야구에 크게 관심없는 나머지는 오락실이나 찾아가려고 했습니다.

그 야구박물관 가는 친구가 이이다바시역(飯田橋駅)에 오락실 있다고 거기로 가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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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다바시로 가려면 난보쿠선을 타고 가야 하는데 난보쿠선 고라쿠엔역은 존나 내려가야 해요. 지하 5층정도 깊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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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찌어찌해서 이이다바시역 도착. 유라쿠초선, 난보쿠선, 도자이선, 오에도선 4개역 환승역이네요. 물론 JR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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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찾아간 오락실이 세가 클럽이였음... 우린 세가 게임은 안하니까.. 당연히 얼마 있지 못하고 그냥 바로 나왔습니다.

당시 시간은 4시 20분 경. 경기 시작까진 좀 남았는데 돌아가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다른 곳 가기도 애매하고 해서 일단 이이다바시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역 안에서 좀 방황하다가 오차노미즈(御茶ノ水)에 오락실이 있다고 나와 오차노미즈로 갑니다. 거리가 도보로 15분정도 걸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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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JR 이이다바시역에서 츄오-소부 각역정차를 타고 오차노미즈역으로 가면 될텐데, 왜 굳이 고라쿠엔으로 돌아가서 마루노우치선을 타고 갔을까요..

소부선 타면 2정거장 거린데...

뭐, 도착해서 간다가와강을 건너 남쪽으로 쭉 가면 나오는 スマイル館 御茶ノ水.

 

주소는 3-6-15 Kanda Ogawamachi Chiyoda, Toky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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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좁은 가게지만, 5층까지 있는 오락실입니다.

여기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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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투덱이 4대나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여긴 팝픈이 2대 있는데 제가 갈 땐 카드가 뽑히진 않았어요.

전체적인 분위기는 동네 청소년 오락실입니다. 세련되지 않고 아주머니나 아저씨가 관리하는 그런 곳. 빠찡코는 없습니다.

다들 여기까지 걸어오고 지쳐서 좀 쉬었다가 게임하고, 경기가 시작할 때 쯤인 6시에 오차노미즈역에서 다시 도쿄돔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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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하고 요미우리 응원석쪽으로 가 먼저 가있는 친구를 만납니다. 늦어서 좀 화가 나있습니다.

입석이라 좋은 자리를 잡아놔야 하는데 우리가 늦어서 못잡은거죠.

그래서 좀 한산할 것 같은 반대쪽 한신 응원석으로 갑니다.

이 친구 요미우리 모자랑 타올 샀었는데 슬그머니 집어넣고 있음. 하긴 안넣으면 맞아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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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관람하고 나왔습니다. 관람하면서 공수교대가 될 때 MBC의 그걸 부르기도 하고.. 앞에 있는 한신팬 커플에게 한신 응원가를 알려달라고 해보기도 하고..

오늘 늦은 것 이러저러해서 늦었다고 말해주고 여러 이야기나 하니까 이해해줬습니다.

일본 야구 분위기 대단하더라고요. 평일인데도 돔구장이 꽉찰정도로 사람이 많은것도 대단하고..

4회까지 보고 7시 30분에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