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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행/Nagoya[18.07.10~18.07.12] (8)
Intersection sound
이전까지의 모든 여행은 '어느 지역에 가서 무엇을 하자!' 였다면 이번만큼은 '무엇을 하기 위해 어느 지역으로 가자!' 였습니다.이번 나고야 여행은 친구를 보기 위한 것이 제일 큰 목적이였고, 그 친구가 있는 곳이 나고야였어요.사실 나고야는 생각 이상으로 볼 게 없더라구요. 개인적으론 말이죠. 예산이 적어서 일정이 빡빡한 것도 한 몫 했습니다만 저는 여행을 할 때 관광지를 들르거나 하지는 않아서요... 그냥 제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곳만 갑니다. 예를 들어, 오사카에 가서는 통천각 위로 올라가지도 않고, 도쿄만 4번 갔는데 아직도 아사쿠사는 가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이 시점에서는 같이 여행했던 두 후배는 한 달 차이로 사이좋게 군대로 떠나버렸습니다. 무운을 빌구요. 이 둘이 전역한다면 다음에도..
마무리를 하는 것이 많이 늦었습니다. 귀찮았거든요.아침 비행기였기에 빠르게 일어나서 짐을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잠시 들른 코메다커피. 일본 전국에 있는 커피 브랜드인데 나고야에서 처음 출발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온 이유는 모닝 메뉴 때문이죠. 오구라 토스트가 맛있대요.분명 내가 일본 살 때도 근처에 코메다가 있었던 것 같은데(확실히 봄) 왜 난 그 정보를 일본 입국도장이 5번째 찍힌 이제야 알았을까...? 아침밥을 먹기엔 애매한 시간대고 막상 주변에 식당도 별로 없으니 이걸로 해결하였습니다. 커피는 뭐 평범했어요. 전 1달에 커피를 많아야 두세번 마시기에 그렇게 평가를 내릴만한 혀가 아닙니다. 토스트. 토스트용 식빵을 자르는 방법에도 지역마다 서로 다르다고 합니다. 한 지역은 우리나라 식빵처럼 얇..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이번 여행처럼 딱히 목적이 없었던 여행은 없던 것 같습니다. 뭐 예상이야 했긴 한데... 첫 여행을 이런 여행으로 하게 된 두 후배에게 '우리 여행은 정상적인 여행은 아니다...' 라고 말은 하였음... 일단 따로 행동하게 되고 우체국을 찾아서 치바공업대학의 토미이 교수께 책을 보냈습니다.이유는 예전에 동아리 프로젝트로 번역했던 철도 다이아 회복의 기술이란 책이 제본되었기 때문이죠. 번역 자체는 꽤 오래 전에 했던 것 같은데 이제야 보내는군요. 이걸로 책 관련 업무는 전부 완료. 나고야 1일 패스는 버스도 이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날이 더워서 버스 타고 두 정거장에 있는 오락실로 갑니다. 댄스러쉬하러 ㅎ 한글 지원!근데 그렇게 재미는 없네요. 츄니즘 나고야 행각도 찍..
마루야혼텐. 나고야에는 히츠마부시라고 장어덮밥이 명물이라고 하나 봅니다. 솔직히 나고야에 명물이 있긴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말입니다.긴조후토에서 나고야역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였습니다. 근데 가격이 꽤나 나가네요.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한 20~30분정도 대기한 것 같습니다. 마루히츠마부시로 주문하였습니다. 참고로 전 장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장어 특유의 식감이 별로 맘에 들지가 않거든요.그래서 처음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히츠마부시 말고 딴 걸 먹자 했는데 그래도 이게 뭔가 호기심이 더 강했나본지 갑자기 끌리게 되었습니다.어차피 여행 오는 김에 한 번은 먹어봐야지 싶은 마음으로 왔습니다. 먹는 방법은 3가지인데, 그냥 먹든가 양념과 와사비 넣고 먹든가 오챠즈케로 먹든가 3가지입니다.전 오챠즈..
아침부터 미칠듯이 더운 나고야였습니다. 도심과 좀 멀리 있는 근교지역의 역은 역 안에 냉난방장치도 없어서 매우 고통이에요. 외부와 역사 내의 온도가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더울지도요. 아침에는 리니어 철도관으로 갑니다. 파티원들이 다 철도대 다니는 사람들이니 그냥 지나칠 순 없죠. 일단 나고야역으로 가서 나고야 명물이라는 키시멘을 먹었습니다. 그냥 면만 다른 우동입니다. 나고야역 안에 있읍니다.점심도 나고야역에 돌아와서 먹을 생각이니 일단 짐들을 코인라커에 맡기고 아오나미선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타고 내리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나고야 리니어 철도관. 아오나미선의 종점인 긴조후토역 근처에 있습니다.긴조후토까지 가는 루트는 차를 가지고 오지 않는 이상 대부분 지하철을 타야 해요. 원래는 ..
13시 10분 맥주공장 견학으로 예약을 해두었고, 비와지마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하므로 12시 35분 기후행을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맥주공장으로 가는 이 글도 심야 32도의 열대야로 잠이 오지 않는 새벽 2시 20분 맥주를 한 잔 마시고 쓰고 있읍니다. 나고야 기린 맥주공장은 나고야역에서 JR로 1정거장 거리에 있는 비와지마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돈 많거나 철덕이면 오와리호시노미야역에서 죠호쿠선 타고 걸어가도 되는데 그런 거 아니면 얌전히 비와지마에서 셔틀버스 타세요.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역 밖으로 나와서 셔틀버스 표지판을 찾고 기다리면 버스가 옴. 내 뒤쪽에 맥주맥주거리는 애들 있던데 저처럼 견학보단 맥주에 더 관심이 있는 아저씨들이었어요. 기린 나고야 맥주공장. 개인적으로는 삿포로, 기린,..
나고야행은 폭우로 시작합니다.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렸는지 아침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비가 내리던 날이었습니다. 덩달아 서일본 지역도 수십년만의 폭우라고 아예 재난 상황이였고요. 1호선 막차를 타고 남영역 피시방에서 조금 시간 때우다가 서울역으로 가니 비가 조금은 잠잠해졌습니다.비행기 시간이 7시 20분인데 집에서 출발하면 아무리 빨리 가도 5시 출발이라 체크인 시간 맞추기가 애매함... 게다가 4명 중 2명이 초행이고 공항에서 와이파이 도시락도 받아야해서 그냥 새벽에 가게 됨. 다행히 서울역에서 3시 20분에 출발하는 공항버스가 있긴 하네요. 새벽에 공항과 서울을 왕복하는 노선이 2개가 있는데 다른 하나의 기점은 고속터미널역.서울역에서 승차인원의 절반정도 탄 것 같습니다. 일단 도시락 받고 공항 구경하다..
7월 나고야행. 역대 최저 플랜으로 갈 것 같다... 문득 생각나는데 일본여행을 가면 갈수록 일정을 짜는 부분이 점점 소홀해짐. 이제 그만큼 처음에 준비를 할 부분이 많이 생략되어서 그런가 싶다. 1일차나고야공항 야바톤(미소카츠)공항발 메이테츠나고야행 10:22~11:10 870엔(메이테츠선)나고야역 주변 구경.나고야발 비와지마행 12:36~12:40 190엔(JR선)13:10 기린 맥주공장비와지마발~기후행 21분, 430엔 (JR선)킹갓제너럴짬뽕집기후발~키소가와행 5분, 200엔(JR선 혹은 메이테츠선)야식, 자기 2일차기상키소가와발~나고야행나고야역 코메다커피에서 아침.나고야발~긴조후토행리니어 철도관긴조후토발~나고야행, 혹은 사카에.점심식사숙소(사카에)가이드웨이버스 타러 가기.간식 혹은 저녁돌아다니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