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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코쿠라에서 오사카까지 배 타고 가자. [메이몬페리(名門フェリー)] 본문
0. 코쿠라에서 오사카까지 배 타고 가자. [메이몬페리(名門フェリー)]
Intersection 2017. 7. 30. 17:037월 12일. 여행은 시작했으나 아직 오사카는 가지 않았으므로 0일차로 칩시다.
이번 여행일정은 신모지항에서 출발해, 오사카 및 그 주변을 둘러보고 후쿠오카 공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입니다.
마침 오사카에서 만나자는 친구가 자기 지금 JR패스로 여행 중이래서 출발 전에 코쿠라에서 만나 대충 학교랑 코쿠라 구경시켜주고 밥 같이 먹음.
이 사진을 찍은 시점에서는 그 친구는 신칸센 타고 돌아갔고 저는 버스를 타고 항구로 가야 했던 때임.
제가 타고 가는 메이몬페리는 키타큐슈의 신모지항에서 오사카남항을 찍고 나고야까지 가는 여객선이라고 합니다. 키타큐슈에는 오사카까지 가는 페리가 메이몬페리 말고 다른 페리도 있다고 들었는데, 한큐페리인가... 그냥 학교에서 광고하길래 이걸로 갑니다.
소요시간은 12시간이며 인터넷 예약하면 제일 저렴한 자리가 5100엔입니다.
5시 출발과 8시 출발하는 배가 있는데 5시 출발은 좀 더 싸요.
코쿠라역과 모지역에서 셔틀버스가 있으니 버스 타고 가면 됩니다.
가던 중, 야마토에서 택배 도착할 예정이라는 메일이 옵니다. 닌텐도 스위치임. 하필이면 여행 출발하는 날 오네요. 13일 목요일 예정...
당연히 못받으니까 사이트 가서 17일 오전중으로 받겠다고 변경합시다. 일본은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를 지정해 택배를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근데 난 한국에 있을 땐 그냥 아파트 경비실에서 받아줬고, 등기같은 경우는 근처에 우편집중국이 있어서 걍 쳐들어가서 받았으니 한국도 불편하게 살진 않았네요...
항구 도착.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티켓을 받습니다. 전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미리 결제했기에 예매번호 보여주니 바로 티켓 입수.
시간은 여유가 있으니 대충 주변 둘러보고 입장.
그리고 이게 이코노미석... 인데...여기 그거잖아... 내무실... 매트리스 있고... 저녁점호...인원..보고..
뭐 됐어요. 싸니까요. 한 천엔정도 더 주면 침대가 있는 자리 고를 수 있었는데 전 어디서든 잘 자니까 그냥 돈이나 아끼려고 골랐어요.
다행히 와이파이도 있긴 있었는데 속도는 느리니 별 기대는 하지 않도록 합시다. 솔직히 가끔 육지 근처 지나가면 거기서 LTE 잡는 게 더 빠름.
배 안. 슬롯머신 있는 오락실도 있고, 매점도 있고, 목욕탕도 있고, 식당도 있고 배 안에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특히 목욕탕이 있다는 게 맘에 들어요.
심심하지 말라고 배가 지금 어디로 가는 지 알려주는 지도.
후배에게 위에서 찍은 사진 보여주니까 기상나팔로 알람 바꾸라고 친절히 파일까지 보내줍니다. 은근히 맘에 들어서 지금도 알람음 이거에요.
매점. 왠지 모르겠는데 참이슬도 팔더라고요... 팔리긴 팔리나? 시간도 늦었으니 일단 잡니다.
... 그리고 기상. 눈 뜨기 전에 선내방송으로 '훅훅 지금부터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하십니다~' 하기에 진짜 내무실같다 느낍니다... 알람소리는 덤으로.
흠 아직 땅이 안보이는구나.
그럼 목욕부터 합시다. 안에 샴푸도 있고 트리트먼트, 바디워시도 있어서 수건이랑 칫솔 정도만 가져가면 됨.
목욕하고 잠시 시간 때우고 슬슬 항구가 보입니다. 나갈 준비를 하는데 학교에서 수학여행으로 오사카를 갔나 보네요.
뭔가 부럽다.
옆에는 정박중인 다른 배.
사람들을 따라서 내립시다.
이건 또 뭐냐. 순간 배박이가 떠오릅니다.
뭐... 철도무스메가 있는데 페리무스메가 없을 리는 없겠네요.
아무튼 오사카에 무사히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