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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 터지게 먹는 중. [조점례 남문피순대, 남문시장 야시장, 전주 가맥집] 본문
3. 배 터지게 먹는 중. [조점례 남문피순대, 남문시장 야시장, 전주 가맥집]
Intersection 2018. 6. 2. 23:33한옥마을에서 내려오고 간 곳은 남부시장입니다.
전북대로 갈까 했는데 남부시장은 걸어서도 갈 수 있었거든요.
솔직히 사실상 당일치기 전주 여행이라 계획 안짰음... 피순대가 먹고 싶었는데 그냥 뭐 피순대 판다길래.
조점례 남문피순대. 이 근방에선 꽤 유명한가 싶습니다.
안에 들어가니 꽤 큰 규모라서 놀랐어요.
전주 명물 피순대!
이걸 먹고 싶어서 전주에 온 건데, 이미 배가 좀 불러있던 상태라서 그냥 맛도 모르고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남은 건 포장해서 다음 날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는 평가.
그리고 전주에서 순대국을 먹으면 당연히 모주.
다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좋아할 줄 알았는데 저만 좋아하는거였음. 같이 간 형은 취향이 안맞는다고 하네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전주를 갔다오고 약 1달 이후의 시점이라서(그 사이 블로그를 하기 귀찮아지는 좀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뭘 시켰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
아마 암뽕순대인가... 싶은데 예전에 송정역시장에서 먹은 암뽕순대랑 좀 달라서 뭐가 암뽕인가 했어요.
점원분께 물어보니까 '암뽕이 이거에요.' 하고 알려주셨습니다.
맛은 이미 배가 많이 불러있는 상태였는데도 맛있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원래 배부르면 맛있어도 그냥 배부르니까 맛을 잘 못느끼는데 이건 배불러도 맛있네요.
그래도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 또 전주에 오게 되면 그 때는 확실히 배를 비우고 와야겠어요.
밥 먹고 나와보니까 먹기 전에는 없었던 게 보입니다. 물어보니 야시장이래요. 마침 우리가 간 날이 야시장이 열리는 날.
당연히 먹어야되는데... 이미 배 터지게 먹은 상태라서 들어가지 않습니다. 일단 숙소로 가서 조금 쉬었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근데 야시장 음식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맛있어 보이는데 가격 대비로 치면 솔직히 별로네요.
맛있다면 맛있고, 맛이 없으면 맛 없는데 이건 애매한 느낌입니다. 관광지니까 먹지. 같은 느낌?
그런데 이런 상태에도 술은 항상 땡깁니다. 시장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가맥집을 찾아서 가봅니다.
맥주가 참 쌌습니다.
다들 이미 많이 먹은 상태고 내일은 돌아가야 하므로 간단히 먹었어요. 감자튀김이랑 라면땅.
라면땅은 거의 10년만에 먹어보네요.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