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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주 도착. [게스트하우스 말마니, 영흥관, 전주 한옥마을] 본문
KTX를 타고 전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새마을호-무궁화호 연계보다 새마을호-KTX 연계로 영등포-익산-전주 오는게 더 싸더라구요... 시간은 비슷하고 KTX가 더 좋은 차인데 아마 KTX 환승할인이 적용되었던 듯.
지금 숙소로 가면 체크인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일단 짐을 놓으러 게스트하우스로 갔습니다.
게스트하우스 말마니. 걸어서 약 15분이면 한옥마을이고, 영화의거리도 있습니다. 정작 이번 여행은 1박 2일이라 먹으러 돌아다녔지만요.
한 방에 침대가 12개정도 있는데 1인당 만오천이였나? 기억은 안나는데 그 정도 받았던 듯. 처음엔 4인으로 예약했다길래 4인실인 줄 알았는데 12인실이였어요.
그래도 자면서 우리 일행 빼고는 한 사람밖에 없어서 가성비적으로는 나았습니다. 방도 넓은 편이고, 화장실도 3개고 주방도 있어서... 쓰진 않았지만.
영흥관.
전주에 오면 물짜장을 먹어야 한다는데, 여기가 유명하다고 해요.
숙소에 짐 놓고 나와서 영흥관 위치 찾아보는데 신기하게도 바로 뒷건물에 있었어요.
차를 내주었습니다.
탕수육 소짜
간짜장.
사실 물짜장 사진 보고 저한테 안맞을 것 같아서 간짜장 시킴 ㅎ;;
물짜장. 맛있다고는 하는데 저한테는 맞지 않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짬뽕 비스무리한 것 같은데 애초에 전 짬뽕을 좋아하지도 않고...
짜장도 먹었고 근처에 한옥마을이 있으니 소화시킬 겸 산책.
가다가 아이스티랑 수제 계란과자좀 샀습니다.
여행을 오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먹고 내가 가고싶은 곳을 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동성당.
2013년에 친구랑 여행오면서 여기 앞에서 사진 찍었는데 그 땐 사람 별로 없다가 지금은 꽤나 사람이 많네요.
특히 커플들이요. 언제부턴가 옷 대여 서비스도 하고 불과 5년 전에 왔을 때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꼬치구이집, 만두집 등 여러 길거리 음식점도 많이 생겼는데 대부분 다른 지역에도 있거든요. 얼음맥주 빼고.
신기해서 함 먹어봤어요. 4천원이였나?
근데 먹어보니 굳이 돈 주고 사먹을 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맛없네요.
코코넛이나 먹을 걸 그랬어요. 위에 흰 것이 얼린 맥주라는데, 저게 더 맛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옥마을 주변을 둘러보다가, 끝까지 오게 됨.
어느 정자에 가서 좀 쉬었다가 갔습니다.
딱히 정해진 곳은 없는데 뭘 먹기에는 배부르고...
내려오는 길에 사진을 찍었는데 윗부분이 뿌옇고 조금 불그스럼한 것은 미세먼지 때문인가, 아니면 이제 노을이 질 때인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