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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설날을 반복한다.(부제:설 기차표 뽑기.feat 호남선) 본문

철도/일반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설날을 반복한다.(부제:설 기차표 뽑기.feat 호남선)

Intersection 2015. 1. 14. 11:58


고 니 : (독백) 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아귀한텐 밑에서 한 장.

정마담한테도 밑에서 한 장. 나 한 장. 아귀한텐 다시 밑에서 한 장. 이제 정마담에게, 마지막 한 장.

아 귀 :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고 니 : 뭐야?

아 귀 : 내 패하고 정마담 패를 밑에서 뺐지?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이 새끼야?

고 니 : 증거 있어?

아 귀 : 증거? 증거 있지. 너는 나한테 구땡을 줬을 것이여. 그리고 정마담한테 줄려는 거, 이거 이거 이거 장짜리 아니여?

자 모두들 보쇼. 정마담한테 장땡을 줘서 이 판을 끝내겠다, 이거 아니여?

고 니 : 시나리오 쓰고 있네 미친 새끼가

아 귀 : (기가 차다는듯이) 으허허허허허허허허!

호 구 : 예림이(정마담) 그 패 봐봐, 혹시 장이야?

아 귀 : 패 건들지 마! 손모가지 날라가붕게. 해머 갖고 와.

정마담 :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돼?

고 니 : 잠깐. 그렇게 피를 봐야겠어?

아 귀 : 구라치다 걸리면 피 보는거 안 배웠냐?

고 니 : 좋아. 이 패가 단풍이 아니라는 거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쫄리면 뒈지시던지.

아 귀 : 이 씨발놈이 어디서 약을 팔어?

고 니 : 씨발 천하의 아귀가 혓바닥은 왜 이렇게 길어? 후달리냐?

아 귀 : 후달려? 허허허허허허허 오냐, 내 돈 모두하고 내 손모가질 건다. 둘 다 묶어!

아 귀 : 준비 됐어? 까볼까? 자 지금부터 확인 들어가겄습니다잉. 따~라라란~ 따라란~ 따라란~ 따~ 쿵짝짝~ 쿵짝짝~ 따라리라라리...

(10월(단풍)이라고 확신하고 패를 뒤집는데 나온 그림은 3월(벚꽃) 광. 아귀 순간 말이 없어진다)

선 장 : 사쿠라네?

호 구 : 사쿠라야?

아 귀 : 내가 봤어! 이 씨발놈 밑장 빼는 걸 똑똑히 봤다니께!

고 니 :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 이런 거 안 배웠어? 뭐해, 니네 형님 손 안 찍고?

아 귀 : 야 이 씨발놈 손모가지 찍어!







그 날이 왔습니다. 2015년 온 국민이 수강신청을 하는 그 날. 

지금까지 역대 전적은 1승 3패인데 그 1승도 올라가는 표만 산 거라서 부전승이에요 부전승.


이번에는 직접 엑셀로 시간대, 차종, 소요시간을 뽑아서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어떻게 루트를 짤 까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5시 50분 기상 후 코레일 입갤

정신이 몽롱한 상태로 부팅하고 코레일 아이디 적어두고 크롬과 익스플로러 창 2개를 켜놓고 대기합니다.

59분이 된 순간부터 무한 클릭하니




6시가 된 순간 내 앞에 4천명이 있었습니다.

와 진짜 너무하다. 


대기인원이 사라지면서 똥줄도 타는게, 전 2월 18일 낮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타고 2월 20일 낮에 돌아오는 무궁화호를 탈 예정이였거든요.

근데 주요시간별 잔여석 현황을 보니 그 쪽부터 사라지는거야. 빢친다.




6시 7분, 보통 상태였던 2월 18일 하행 무궁화호 10:00~13:00 표가




^오^



하행 원하던 표가 다 팔림 ^오^


그래서 21시 도착하는거라도 탈까 생각했는데 차라리 버스를 타렵니다. 어차피 집 앞에 광주가는 버스도 있고, 21시에 도착하면 시골인 화순에는 23시 쯤 도착할 것 같거든요.






상행 표도 원래 11시에 출발하는 거 타려고 했는데 16시 광주송정을 출발하는 것 밖에 안남아 이거라도 예약했습니다.



이번에는 그나마 상행 표는 구했으니까 부전승으로 칩시다.




내일 10시부터 잔여석 판다는데 그거라도 노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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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잔여석은 성공했으나, 4시 도착? 너무 늦네. 하는 아버지의 말로 이 표는 취소되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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