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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합정 크레이지카츠. 본문
2019년 2월 17일과 2019년 6월 17일의 기록입니다.
서울 합정역 근처에 있는 크레이지카츠. 여기저기 소개된 꽤 유명한 가게입니다.
그리고 그 유명세답게 오픈 전부터 대기줄이 길기로도 유명합니다.
두번 가봤는데 두번 다 다른 사람이 대신 줄을 서줘서 갔지 그게 아니였으면 아직까지도 먹을 염두도 나지 않음.
오전 11시 30분 개장인데 오전 9시부터 줄을 서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위치는 합정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 가는 길에 카페도 꽤 있고 홍대 상권이 옆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네였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 주문했던 것은 특로스카츠와 맥주 한 잔, 퐁듀치즈로 기억합니다. 일단 맥주 한 잔으로 목을 축입니다.
특로스카츠. 한정판매 메뉴로 알고 있습니다.
특인 이유 : 일반 로스에 붙은 저 가브리살이 특징입니다.
16000원정도 하는데 확실히 그럴 가치는 있는 맛입니다. 일본에서도 이 정도 퀄리티를 보장하는 가게는 찾기 힘들고 또 그런 가게들의 플래그쉽 메뉴 가격을 보면 최소 2천엔은 넘는 가격임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16000원에 먹을 수 있는 것 치고는 상당히 괜찮아요.
제가 밥을 먹으러 가면 가격과 맛을 기준으로 해서 비싼 가격/적당한 가격/싼 가격 그리고 맛있음/보통임/안감 이 기준으로 9단계로 나눕니다.
이 메뉴는 비싸다~적당하다 가격 사이에서, 맛있음 수치를 찍습니다.
소금으로 찍어먹기도 하고, 소스에 찍어먹기도 하고, 와사비와 같이 먹기도 함.
그리고 퐁듀치즈.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2019년 6월 17일, 다시 왔습니다. 자기가 먹고싶어서 줄 서주겠다고 하니 거절할 이유는 없음.
이번에 주문한 것은 2인세트. 저는 양배추샐러드와 유자드레싱을 매우 좋아하는데 메인 메뉴가 오기 전에 샐러드의 절반을 먹었습니다.
리필이 되니 좋아요.
2인세트의 메뉴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스카츠 히레카츠 에비후라이 감자고로케 그리고 특로스카츠.
먹으면서 싸우지 말라고 2등분을 해주었습니다.
제일 먼저 집어든 것은 가장 맛있는 특로스카츠. 돈카츠에는 적당히 지방이 붙어있어야 맛있어요. 덕분에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정석과도 같은 감자고로케. 나쁜 점도 좋은 점도 특별하게 없는 무난한 고로케입니다.
옛날엔 주변에 고로케 가게가 꽤 있었는데 유행이 지났는지 이젠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로스카츠. 특로스에 가브리살을 뺀 것과 같습니다. 무난했습니다.
에비후라이. 잘 튀겼네요. 크기도 커서 나중에 또 올 일이 있으면 따로 시켜먹을 듯.
마지막으로 히레카츠. 로스카츠보다 더 먹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를 내리자면 특로스>히레>로스 순으로 맛있는데 생각해보니 이거 그냥 가격 순이네요. 비싼만큼 그 가치를 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