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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아침의 신이마미야, 통천각, 오사카 성, 도톤보리 방황하기. 본문
여행 마지막 날. 신이마미야의 아침입니다. 평화로운 일요일이에요.
굳이 제가 차 없는 거리를 의도해서 차가 한 대도 없는 거리 모습을 찍은 것은 아닌데 어찌 도로에 차가 없네요.
고개를 바로 오른쪽으로 돌리면 보이는 풍경
ㅎ...
평화롭습니다.
아침에는 통천각-오사카성이라는 많은 오사카 여행객들의 루트입니다.
통천각은 신이마미야에서 얼마 걸리지도 않고, 애초에 같은 동네니까 걸어가도 되는데 저는 지하철 패스를 샀으니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가렵니다.
통천각입니다.
봤습니다. 더 가긴 귀찮아서 이거 찍고 돌아갔습니다. 여행을 갈 때 마다 생각하지만 저는 랜드마크나 유명한 무언가를 보는 것을 귀찮아 하는 사람같습니다. 그걸 본다고 딱히 의미가 있는 거도 아니구요. 그냥 아 내가 여길 갔구나, 블로그 포스팅거리에 올릴 사진 하나정도는 되겠다 정도... 제게 관심 없는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싶진 않아요.
원래 이 일대는 신세카이라고, 맛있는 밥집이 많다는데 아침이라 많이 열진 않았더라구요. 그게 목적이였는데...
그래서 다시 역으로 돌아와서 규동이나 먹었습니다. 마츠야 규동은 싸고도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이젠 오사카 성을 보러 가야죠.
오사카 성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는 루트는 JR 오사카성공원역, 츄오선 타니마치4초메역, 모리노미야역, 타니마치선 텐마바시역, 나가호리츠루미료구치선 오사카비즈니스파크역 등 다양합니다. 이 노선들이 다 이 주변을 지나가거든요. 전 지하철 패스 쓰고있기에 오사카비즈니스파크역에서 하차하고 걸어갑니다.
그리고 좀 많이 걸어가야 해요.
천수각.옆에 보면 엘레베이터도 있는 현대적인 건물입니다. 이제 이것도 봤으니 다시 내려가자.
근데 날이 너무 덥고 내려가는 것도 힘들어서... 주변을 잘 둘러보면 이런 자그마한 셔틀이 있는데 출발하려는거 잡아서 타고 갔습니다...
차 타고 가니까 너무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도톤보리. 도톤보리는 첫 날에 친구랑도 왔었는데 아침에는 의외로 사람이 별로 없네요.
여기가 그 유명한 킨류라멘이라는데 전 먹지도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먹을 일도 없습니다.
도톤보리를 와도 딱히 할 게 없어서 그냥 지하철 타고 환승하면서 놀았습니다. 무계획 여행의 단점은 할 것이 없을 때 정말로 심심하다는 겁니다. 친구랑 같이 왔으면 그래도 덜 심심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