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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의 시작, 하카타 아사히 맥주공장. 본문
6월 29일 목요일의 여행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붉은 선 : 가고시마 본선 토바타역~타케시타역 / 하카타 아사히 맥주공장
파란 선 : 큐슈 신칸센 하카타역~신토스역, 나가사키 본선 신토스역~나가사키역 / 나가사키 관광
초록 선 : 돌아가는 길.
JR 큐슈 유학생 철도패스(북큐슈판)를 이용하였습니다.
출발. 토바타역.
자전거 타고 가야되는데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짜증...
원래 소닉 타고 하카타로 가려고 했는데 시간을 잘못 봐가지고 놓치고 쾌속타고 가게 되어서 더 짜증...
뭔가 시작부터 꼬였다고 생각했던 때.
하카타 도착.
아사히 맥주공장이 있는 타케시타역은 쾌속이 정차하지 않기에 일단 하카타에서 내려야 합니다. 딱 1정거장 차이인데 걸어갈만한 거리는 아니에요.
하카타에 먼저 도착한 선배 한 분 만나서 토스행 보통열차를 타고 타케시타역으로 갑시다. 금방입니다.
福岡県福岡市博多区竹下三丁目2-19
다행히 걸어서 약 5분이면 도착하는 위치에 있어서 늦지는 않았음. 참고로 사진에 찍힌 저 건물로 가는 거 아닙니다.
친절하게 표지판에 표시되어 있으니 따라가면 될 것이고, 카운터 가서 한국어로 '견학 예약 했는데요.' 하면 될 것입니다.
견학 예약은 아사히 공장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간단해요.
하카타 공장은 한국어 안내가 되는 곳이라 한국인들이 꽤 많이 몰립니다. 한국인들이 많아서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한국인들 생각보다 많았음.
아사히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술 및 음료 종류들.
그리고 재료들.
공장 시설. 이 넓은 공장을 3명이서 관리한다는 설명에 꽤 놀랐습니다. 기게문명이란 참 대단해요. 앞으로 AI가 도래하면 알파고님께 드릴 와다40 미리 챙겨야겠어요.
그리고 원래 목적이던 시음식. 20분동안 가능하며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 아사히 / 흑맥주 / 프리미엄.
우선 시작은 산뜻하게 일반 아사히로 가봅시다. 과자도 제공하니 좋네요!
소감은 굳굳
역시 공장이니 맥주 박물관 등에서 마시는 생맥주가 제일 맛있어요. 분명 같은 맥주인데도 집에서 캔맥주를 까서 먹을 때와 매우 다릅니다.
흑맥주. 취향이 조금 갈린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역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놀랐던 건 아사히 프리미엄 맥주인데, 거품이 정말 부드러워요.
프리미엄 하면서 자랑하길래 뭔가 싶었는데 진짜 자랑할만한 맛입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다음주에는 오사카에 가는데 거기에 있는 스이타 맥주공장 견학 신청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 술도 마셨으니 밥을 먹으러 가야죠. 다같이 하카타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