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도쿄 / 21. 숙소를 하룻동안 아사쿠사(浅草)로 옮깁니다.

6일차인 일요일, 이 날은 숙소를 가야바초에서 아사쿠사로 옮겼습니다.

사실 한 곳에만 있는게 좋긴 하지만 여행을 온 김에 숙소를 여러 곳 가는 것도 재밌어 보였습니다.

짐을 끌고 가야바초역에서 니혼바시역으로 한정거장 이동하고 니혼바시역에서 긴자선을 타고 타와라마치역(田原町駅)으로 갔습니다.

분명 숙소는 아사쿠사인데 왜 타와라마치냐구여? 그러게여 저도 짜증나네여. 

숙소 근처에 아사쿠사역이 있다고 해서 온건데 그게 츠쿠바 익스프레스인 줄은 몰랐지...

진짜 너무하다. 

아사쿠사역은 각각 

츠쿠바 익스프레스 아사쿠사역

도부 철도 이세사키선 아사쿠사역

도쿄 메트로 긴자선 아사쿠사역

도쿄도 지하 고속전차 아사쿠사선 아사쿠사역 

으로 4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츠쿠바 익스프레스만 혼자 떨어져 있어요.

긴자선 아사쿠사역에서 내리는 것보다 차라리 타와라마치역에서 내려서 가는게 더 빠름 ㅋ;;;

뭐 어쨌든 스크린샷에 있는 카오산 월드 아사쿠사라는 료칸에서 1박을 합니다. 일본에 온 김에 일본식 여관에서도 한번 자봐야죠. 4인방으로 해서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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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선을 타고 타와라마치역에서 내립니다. 이게 긴자선 신형 1000계 차량인가봐요. 깨끗합니다.

역에서 내려서 약 700미터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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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에는 그냥 멘션같은데 안쪽은 다르더라구요.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대충 주의사항이나 알림사항 알림받은 뒤 짐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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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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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전한 물건들만 샀습니다. 

예

건전합니다.

물건을 다 캐리어에 정리한 뒤 씻고 옷 갈아입은 뒤 나가봤습니다.

근처에 오락실이나 온천 없나 보고 대충 주변 지리나 파악하러.

원래 온천을 가고 싶었고 실제로 일요일에 온천 계획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다들 지치고 교통비 문제+돈 문제도 있고 해서 그냥 온천 일정은 삭제... 다음에는 가봐야지요.

근데 제일 먼저 찾은게 오락실임 ㅋ

그나마 이 근처에 있는 오락실은 걸어서 5분거리에 2개가 있었습니다.

어도어즈 아사쿠사점, 타이토 스테이션 아사쿠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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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ROX 근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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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즈 아사쿠사점.

1 Chome-42-4 Asakusa Taito, Tokyo

여기도 어도어즈인 만큼 있을 건 다 있습니다.

근데 팝픈이 1대고 카드가 안나오는 기계임 ㅠ 

그래서 기타도라 2판정도 하고 다시 나왔습니다. 타이토 스테이션으로 가려고요.

타이토 스테이션 아사쿠사점은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1 Chome-27-5 Asakusa Taito, Tokyo

근데 여긴 리겜 자체가 별로 없네요 ㅋ 매니아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관광객들 모시려고 한 것 같음. 2층은 스티커사진 기계로 꽉차있었고..

위에 있는 링크에 따르면 ROX 건물에 하나 더 있다고 하는데 

망했습니다. 없더라고요.

뭐 그냥 실망감만 가득 받고 숙소로 돌아옴..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다코야키를 팔길래 사가지고 갔는데 아키하바라의 그것보다 흐물흐물하고 문어도 작고 맛없음. 또 실망2

 

숙소에 도착하고 방문을 열려는데 스스로 방문이 열리더니 누군가가 나옵니다.

어디론가 나가는 것 같아 어디가냐고 물어봤는데

"아이패드 잃어버렸어요..."

Aㅏ....

그래서 방 안에 남아있는 건 3명. 다 할 것이 없는 종자들입니다.

그래서 전 숙소 안에 뭐가 있나 둘러봤는데 고객 라운지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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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는 ㅋ;;; 아니 저게 뭡니까 왠 가짜이야기 포스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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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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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3

숙소 1층으로 내려가니 자판기가 있길래 아사히맥주를 뽑았는데 동전을 떨어뜨려서 자판기 밑으로 가버림. 카운터에 가서 긴 막대기를 빌려서 동전 꺼내보니까 10엔짜리더라구요.

다시 방으로 돌아왔으나 여전히 아무것도 할 게 없었던 우리는 일단 나갔습니다. 

물론 센소지를 본다는 선택지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