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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겨울 내일로] 6. 부산에서의 짧은 만남 [할매 가야밀면 / 국제시장 / 부전역] 본문
[2016 겨울 내일로] 6. 부산에서의 짧은 만남 [할매 가야밀면 / 국제시장 / 부전역]
Intersection 2017. 1. 17. 21:54부산에서의 점심은 가야밀면입니다.
미리 말하지만 저는 밀면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냉면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여행에서 제일 불만인 점은 나랑 내 친구랑 입맛이 너무 안맞는다는 것에 있었어요.
난 회를 안먹는데 회 먹으러 가자고 하고 밀면 안먹는데 밀면 먹으러 가자고 하고 쉬불..
그래도 한번 먹어보라고 권유해서 밀면집에 들어갑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주는 면수입니다. 짭쪼름하면서도 끌리는 맛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온 밀면. 메뉴는 뭔지 모르겠는데 아마 저랑 친구랑 다른 메뉴 주문했을거에요. 물냉/비냉 이런 식으로.
친구는 아이구 좋아라 하면서 다 먹었는데 저는 1/3도 못먹고 남김. 역시 입맛에 맛지 않았습니다.
다신 밀면 안 먹을겁니다.
또한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친구와는 입맛이 맞지 않고 있습니다.
불만 가득한 채 거리로 나옵니다.
마침 식사시간.
우리가 간 곳은 국제시장입니다. 원래 유명했던 곳이지만 당시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개봉되고 관광객들이 더욱 많아졋다는 곳이죠.
그리고 그 화제의 꽃분이네는 사람들로 들어차 있었습니다. 그냥 10초정도 눈요기만 하다 나갔습니다.
어느 상가에서는 호로요이도 팔던데 5천원이라 걍 살 마음 접었음..
대충 구경하다가 돌아오고 롯데백화점에서 중간에 헤어집니다.
도개교 보러 가자는데 전 흥미 없어서... 애초에 뭔가 보는 것에 흥미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부전역에서 만나는 것으로 하고 잠시 해산.
그 사이 전 서면에 가서 지인을 만나고 버거킹에서 잠시 대화나 하다가 시간에 맞춰 역으로 갔고 제 친구는 예정대로 도개교를 보러 갔습니다.
이 사진들 자체가 친구가 다 찍은 것이라 제 사진은 없습니당.
1년만에 보는 사진인데 별 거 없네요. 걍 서면 간 것이 나은 판단이였던 듯.
부전역 도-착
오늘 여행 일정은 사실 여기서 끝났어요. 친구 집이 울산이라 부전역에서 태화강역으로 이동하고, 바로 울산 집에서 쉬면서 잘 예정이거든요.
부전역에서 바라본 동해선 공사 현장. 이걸 이제야 올리는군요.
선로가 많습니다.
부전에서 태화강까지는 이 디젤동차 무궁화호를 타고 이동합니다.
항상 기관차 견인 무궁화호만 타다가 디젤동차를 타는 것은 처음이기에 이번 기회에 타려도 했던 것도 있습니다.
부전에서 태화강까지 거리는 향후 동해선 광역전철로 다닐 예정이기도 한지라,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닙니다.
약 1시간동안 흔들리는 디젤동차를 타고 5시 50분, 태화강역에 도착합니다.
이후에 친구 어머니가 오셔서 우리를 데려다주시고, 오리고기집에서 맛나게 먹고 잘 잤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