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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겨울 내일로] 4. 여수 밤바다! [순천역 / 여수엑스포역] 본문
전주역.
아침까진 전주에 있다가 오후에는 순천, 여수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여수엑스포행 무궁화 2분 지연.
뭐 그건 둘째치고 전 이렇게 색이 다양한 전광판이 마음에 들어요.
갑시다.
근데 여수에 가기 전에 일단 순천을 들르구요.
여수에서 숙박을 잡으려고 하니 비용 문제도 있고, 역 근처엔 뭐 즐길 것이 없고, 다음 날 부산으로 가는 것에 좀 지장이 있어서 순천에서 방을 잡았습니다.
숙박지는 전날과 같이 짐만 좀 풀어두고 잠시 쉬었다가 나왔습니다. 도보 10분정도로 얼마 걸리진 않아서 다행입니다.
여수엑스포역 도착. 전라선의 종점이죠. 여기서 두단식 승강장 처음 봤어요.
겨울이라 그런가 벌써 어둑어둑합니다. 게다가 비도 옴.
원래 이 날 일정은 시장에 가서 회덮밥이였나. 전 회 싫어하는데 아무튼 제가 싫어하는거 자꾸 먹으러 가자고 해서 그거 먹으려고 했는데 와나... 시장 닫혀있었음...
그래서 시장 갔다가 다시 역으로 오는데만 1시간 그냥 날렸습니다. 짜증게이지 상승. 근데 여수는 왔으니까 뭐라도 보고 가야죠. 여수밤바다라는 노래도 있잖아요.
여수엑스포장 가는 길. 불빛은 아름답네요.
대체 왜 우리가 여기에 왔는가... 원래 일정은 이게 아닌데...
그냥 바닷길이나 둘러보며 신세한탄이나 하다가 다시 역으로 돌아갑니다.
돌아갈 땐 무궁화 시간이 상당히 애매해서 KTX 타고 돌아갔습니다. 순천과 여수는 그리 멀지 않은 철길상의 거리다보니...
순천역 도착. 이 날이 정월대보름이라는데 구름에 가려 달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은 아쉽네요.
역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야식 사들고 모텔에서 잤습니다.
이틀차는 좀 아쉬는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