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겨울 내일로] 0. 출발 [영등포역~군산역]

0. 저는 2016년 2월 21일부터 2월 24일까지 친구와 3박 4일 짧은 겨울 내일로를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왜 글을 안썼냐구요? 사진이 다 날아갔기 때문이져.

백업 안했냐구여? 핸드폰 바꾸면서 사진은 다 뺐는데 하필이면 랜섬웨어 걸려서 다 날아갔기 때문이져.

그 때는 귀찮아서 안쓰다가 이제서야 친구가 찍은 사진으로 글을 써봅니다.

기억에 착오가 있을 수 있고 1년이란 시간차로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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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은 항상 갑작스럽습니다.

당시 일병 짬찌인 제 친구가 이번에 좀 길게 휴가를 나온다고, 할 거 없으면 내일로나 뛰자고 함.

뭐 저도 복학 준비중에 할 것도 없는데 그래 함 가보자 하고 콜! 했죠.

참고로 여행 루트는 저번 내일로와 비슷합니다. 서울에서 전라도 찍고 경상도 찍고 귀환.

내일로 티켓은 미리 사뒀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뭐 사뒀으니까 갔겠죠. 사진은 없습니다.

우리가 타고 가는 것은 익산행 새마을호. ITX새마을이 아닌 구마을호입니다.

ITX-새마을로 대체된 현재에도 장항선을 타고 가는 새마을호는 아직 옛날 차라는데 저도 이건 2013년에 내일로 뛰면서 한 번 타보고 처음 타봅니다.

승강장 내려오니 꽤나 춥네요. 당시 패딩에 후드티 껴입고 있었는데도 말이죠.

이놈은 철덕이라 철도 사진이 좀 많습니다.

차 타자마자 바로 카페열차 가서 짐을 놓고 휴식.

산지 얼마 되지 않은 서피스로 무언가를 보고 있는 저입니다.

그렇게 타고 군산역 도착. 이번 내일로 첫 행선지는 전라북도의 항구도시 군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