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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에 영종역이 새로 생겼습니다. 본문
3월 26일.
생활비를 계산해보니 이대로라면 위험할 것 같아 주말알바를 알아보던 날.
어차피 오늘 헌혈날이니 알바는 다음 주에 하자 마음을 먹고 빈 시간동안 무엇을 할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마침 오늘 영종역이 개통하는 날이라고 하여 가봅니다.
영종역은 공항철도가 바다를 건너 처음으로 정차하는 역입니다. 즉, 여기부터 요금은 쫙쫙 올라간다는 말입니다.
쌍섬식 승강장의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급행이, 하나는 완행이 이용하나 싶었는데
시간표를 보니 일부 완행 열차가 3번홈을 이용하네요. 신기.
올라오니 보이는 LCD 행선지는 색깔이 묘하게 경의중앙선의 느낌을 줍니다.
제 카메라가 병신이라 저런 색깔이 나온 거 아님. 에메랄드색임.
서울역에서는 완행은 파란색, 급행은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던데(맞나) 이게 오류라면 언젠간 수정되겠죠.
다른 공항철도 역과 비교하면 꽤 아담한 규모를 갖고 있습니다. 새 역이라 특유의 그 냄새가 진동하고 있네요.
출구는 하나밖에 없으며, 밖으로 나오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있어 일단 영종역에서 탈출하는 길은 있네요.
영종역 사진.
그리고 그 뒷편은 비닐하우스나, 산밖에 없어서 이 지역 개발이 요원해보입니다.
그리고 역에 이런 타일이 있던데, 영종도에서 탈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형상화했네요. 배도 비행기도 갈매기도 다 저 섬을 떠남...
역 주변시설이라 해봤자 도로밖에 없으니 간단한 사진만 찍고 즉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