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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 도쿄 / 26. 마지막 날 [귀국] 본문
돌아가기 전날 항상 하는 '엉엉 돌아가기 싫어' 하면서 짐 싸기.
캐리어를 큰 걸 가져와서 다행히도 산 물건(이라봤자 별로 없지만.)은 캐리어에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더라구요.
10시 퇴실에 18시 공항에서 출발하니까 16시까진 공항에 올 예정으로 잡습니다.
그런데 우린 특근 안탈거라서 여유롭게 14시~15시쯤 우에노에서 출발할 예정으로 잡으면 대충 5시간의 자유시간이 생기네요.
그 중 제주도에서 온 동생은 비행기시간이 빨라서 먼저 배웅하고...
그렇다면 이 남은 5시간은 어떻게 보낼까?
뻔하지.
고고카레에서 마지막 점심을 먹고
오락실에 가 남은 잔돈을 다 털어넣습니다.
이 날 기타 처음 잡아봤는데 와... 재밌더라. 그래서 한국 와서 시작함..
떠나기 전에 돈키호테 가서 적당히 집에 가져가 먹을 호로요이랑 에비스 등 술 10캔정도 사고 돌아갔습니다.
그 와중에 제친구는 호로요이 한박스를 사고 난리중임...
어차피 이런 건 세관에서 잡아도 수수료 얼마 안물어요. 무게가 문제지.
이제 우에노역으로 가서 공항철도를 타야지.
우리가 탈 열차는 왼쪽의 스카이라이너가 아니라 오른쪽입니다. 돈 없습니다.
돈 없다고 차도 고물차로 보내주네요. 선풍기 있는 차 처음봄.
그렇게 특급은 결국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편의점에 가서 최후의 최후까지 남은 잔돈을 싹 털어버리며...(3엔 남음.)
제3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솔직히 갈때 좀 쫄았음. 시간이 애매해서 문 닫힐까봐.
제주항공은 1인당 15kg제한인데 우리는 5명이였고, 5명 총합으로 수하물을 계산해줘서 추가요금 낼 줄 알았던 그 호로요이 1박스는 무사히 넘어갔다고 합니다.
저는 딱 14.5kg로 겨우 제한선 맞춤.. 뭐 길이 문제로 작년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네요.
참고 : 2014/10/20 - [여행/Tokyo[14.08.12~14.08.20]] - 2014 도쿄 / 30. 끝까지 순탄하지 않았던 귀국.
제3터미널은 이렇게 트랙이 있더라구요. 도쿄올림픽 열린대서 그런가 신기.
엉엉 진짜 간다
헉 여기도 아키바가 있네. 마침 도쿄바나나가 우수리 없이 딱 떨어지는 가격이라 선물로 하나 삼.
이날 비오는 날인데 무사히 귀국하고
유심칩 끼우니까 전파도 잡히고
웰컴 투 코리아!
엉엉
도착하고 밥이나 먹으려고 했으나 밥 먹고 서로 집에 가기에는 시간이 늦어서 공항에서 헤어집니다.
이걸로 2015년 8월의 일본여행은 끝!
이번 9박10일 숙박비 및 항공편 제외 사용액 : 660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