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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 도쿄 / 21. 그래, 치바로 가자. [치바] 본문
8일차 아침의 행선지는 키리노의 고향 치바입니다. 치바로 간 건 별 의미는 없고, 그냥 치바 모노레일 타러 가기 위해서임.
사실 배빵의 성지에 가서 사진이나 찍을까 싶었는데 시간낭비일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이번 치바행은 작년 여행 동료인 안니버와 2명으로 갑니다.
일단 출발하기 전에 도쿠나이패스를 삽니다. 750엔. 치바로 가는데 왜 도쿠나이를 사냐구요? 그러게요. 치바는 도쿄가 아니라서 패스도 안먹히는데 말이죠.
다만 오늘 일정 계산해보니 도쿠나이패스 사는 것이 이득일 것 같아서 말입니다...
일단 우리는 치바로 가기 위해선 킨시초까지 가야 합니다. 소부쾌속선 정차역이거든요.
여기까지는 도쿠나이패스가 먹히고, 요금이 220엔이니까 치바까지 갔다오고 도쿄 두세번 이동하면 본전이란 겁니다.
그리고 킨시초로 가기 위해 각역정차를 타던 중 한 트윗. 일단 이 트윗은 기억해둡니다.
킨시초 도착. 소부쾌속선을 타기 위해 일단 내려야 해요.
3번 소부선 특급, 쾌속 바쿠로쵸 도쿄 요코하마 카마쿠라 방면
4번 소부선 특급, 쾌속 후나바시 츠단누마 치바 방면
퍄
트위터나 하며 시간 때우니 금새 치바에 도착하네요.
쾌속이 역시 빠르긴 빠릅니다.
이런 전광판을 보면 깔끔해서 보기 좋은 것 같아요.
한국에 있는 철도회사와 비교됩니다.
치바에 온 김에 모노레일도 한 번 타보고...
어?
모노레일은 상상했던 것보다 충격과 공포라서 다음 글에 따로 쓰겠습니다.
치바에 온 지 1시간 째.
나 "야"
안니버 "넹"
나 "생각보다 할 거 없지?"
안니버 "그러게요..."
나 "오락실 갔다가 밥이나 먹고 돌아가자..."
안니버 "ㅇㅇ"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온 행동의 말로입니다.
오락실이나 가서 게임하고 행각 등록하고 피규어 구경이나 함.
코토리 생일이였나봐요.
점원의 배려는 아름다웠습니다.
점심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근처에 있는 곳에서 먹기로 결정. 안니버가 아키하바라에 스테이크 괜찮은 곳 있다는데 그건 나중으로 하고...
가진 돈은 별로 없으니까 오늘의 점심메뉴로 주문합니다. 메뉴는 뭔지 까먹었는데 이게 한 700엔정도인가 했을거임.
맛있었습니다.
치바에서 한 것도 없이 다시 도쿄로 돌아갑니다... 다음에 올 땐 뭔가 목적을 가지고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