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도쿄 / 4. 숙소로 간 뒤 식사를 합니다. [가야바초(茅場町), 니혼바시 코모로 소바(日本橋 KOMORO SOBA)]

시부야역(渋谷駅)에서 가야바초역(茅場町駅)으로 가기 위해선 여러 루트가 있습니다. 다만 이미 도쿄메트로 패스를 샀으니까 기왕이면 패스를 이용해서 갑니다.

도쿄 메트로 한조몬선으로 구단시타역(九段下駅)까지 간 뒤 거기서 도자이선으로 갈아타서 도자이선 가야바초역 도착하는 루트로 이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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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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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차내 광고가 꽤 많습니다. 한국의 2~3배정도의 비율로 있는 것 같아요. 손잡이에 캔 모양으로 광고를 하기도 하고 천장에 붙어 있기도 하고요. 도쿄메트로가 2004년에 민영화가 되어 이제 10년차인데 만약 코레일도 민영화가 되면 이렇게 차내 광고가 많아질까 싶습니다. 전 철도 민영화에 대해서는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입장입니다만 일본과 한국의 철도 환경은 달라서 하려면 철저한 조사를 기반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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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바초역 도착. 일본에는 다른 철도회사끼리 직결운행하는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어 여러가지의 전동차를 한 노선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도자이선이면 파란색 도쿄메트로 전동차가 들어와야 하겠지만 저는 빨간색과 주황색 띠가 섞여 있는 차를 타고 왔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코레일 구간에 서울메트로 차량이 운영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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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바초역(茅場町駅) 도자이선 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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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아서 좋았습니다. 1주일 전 일기예보에 따르면 이 날 이후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해서 좀 걱정됐습니다.

근데 숙소로 가려고 했는데 출구 번호가 달라서 정반대방향으로 왔더라고요.

북쪽 방향에 있는 7번출구로 가야하는데 남쪽 방향 1번출구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거슬러 올라와서 겨우 찾았습니다. 그런데 체크인이 오후 3시래요. 

도착한 시간은 12시인데... 그래서 짐만 맡기고 다시 나왔습니다. 샤워도 못하고..

결국 원래 1일차 오후 일정이였던 도쿄대학과 우에노공원을 구경하는 일정을 삭제했습니다.

그래도 뭐라도 먹어야죠. 주변 지리나 알아보는 겸 니혼바시역(日本橋駅)까지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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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친구들이 편의점에서 음료수나 산다고 해서 찰칵. 일본 편의점에는 한국보다 취급하는 물품이 다양하더라고요. 도시락은 기본이고 튀김에 오뎅에 게다가 피규어 뽑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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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바시역까진 도보로 10분정도 걸렸습니다. 이제 지쳐서 밥을 먹으러 주변에 아무데나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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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찾은 건 소바집. 가게 앞에 실물판 메뉴가 있는데 싸고 양이 많아보여서 들어갔습니다.  

Tokyo-to, Chuo-ku, Nihonbashi, 2 Chome−15 和孝江戸橋ビル

니혼바시역 D1출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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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은 큰 것도 작은것도 아닌 평범한 크기. 주문 즉시 빠르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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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에서 식권을 뽑고 자리를 잡으면 종업원이 알아서 식권을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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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건 세트메뉴인데 뭔진 까먹음. 가격은 540엔입니다. 맛있었습니다. 소바를 소스에 찍어 후루룩 먹고 밥을 들어서 쓸어 먹고 튀김도 먹고, 물도 시원하게 마셨어요.

주변에 공사장이 있었는지 작업복을 입고 있는 아저씨들이 꽤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저씨들이 많이 가는 곳이면 싸고 맛있는 곳이라 생각해서 좋아합니다. 그런 점에서 좋은 선택이였어요.

이제 배도 채웠으고 체크인까지 아직 3시간이나 남았으니 우에노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