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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합정동 오레노라멘. 본문

식샤

서울 합정동 오레노라멘.

Intersection 2018. 2. 21. 19:16


일본에서 산 물건 전해주러 만나는 김에 라멘을 먹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이 친구가 맛있다고 하는 곳은 저한테는 별로고 제가 맛있다고 하는 곳은 이 친구한테는 별로인 곳이라 솔직히 맛은 기대는 안 했음. 

한 5년을 만났는데 음식 취향이 서로 맞지를 않아요. 그런데 어찌어찌 계속 만나긴 합니다.



합정역과 상수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어느 역에서 내리든 좀 걸어가야 하는 곳.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자. 

낮에는 5시부터 영업한다길래 5시 딱 맞춰서 갔는데 내 앞에서 줄이 끊김... 헐... 약 20분 정도 기다리고 입장.



토리빠이탄 라멘을 주문하였습니다. 7000원.

진한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 게 특징입니다. 차슈는 닭가슴살을 사용했고 면은 얇은 면입니다.



반숙계란. 좋음!

국물이 진하다는 게 매우 맘에 드네요. 홍대 라멘 상권은 대체적으로 전국에 비해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상위권에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가게들이 돈코츠를 위주로 한 돼지 육수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닭 육수를 사용한다는 것도 좋았어요.



또 하나의 특징은 면 리필이 무료라고 합니다. 다른 곳에선 보통 1~2천원 정도 받는 것에 비하면 좋은 점.

저는 이후 일정이 있어서 리필은 하진 않았는데 제 기준에서는 리필까지 하면 충분히 배불리 먹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도 근처에 온다면 들를 것입니다.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