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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린맥주 요코하마 공장 견학. 본문
3일차
료고쿠역 앞 우동집.
아침 식사는 하고 가야 하는데 연 곳이 없어서 대충 때웠는데 맛 없다... 맥도날드 갈 걸...
이번 여행 내내 도쿠나이 패스를 매우 잘 활용하였습니다. 치바, 요코하마 근교로 가면서도 도쿄 안에서 움직이는 데는 이것만큼 효율적인 건 없거든요.
당연히 초과금액은 정산해야 하지만 잘만 쓰면 왕복+1역하차 정도로 본전은 나오기에...
오늘도 맥주를 마시러 갑니다. 목적지는 신코야스역. 여행하는 4일 중 3일 내내 맥주 견학을 하고 있습니다. 충실한 음주 플랜입니다.
역 앞. 정면이 역이고 이 사진을 찍은 위치에서 오른쪽으로 쭉 걷다 보면 기린맥주 요코하마 공장이 나옵니다.
친절하게 표지판도 있어요!
도착.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구경~ 간단하게 맥주의 원료, 기린 맥주의 역사 등에 대해 보여주고 있어요.
물론 투어는 일본어로만 진행됩니다. 여기는 아예 외국인에게 대본을 통째로 주네요.
전반적인 투어 내용은 매우 재밌었습니다. 짜임새도 갖춰져 있고, 동영상도 장소에 따라 잘 활용했으면서도 품질도 깔끔함. 나중에 PPT로 만들 때 참고가 되는 방식이였어요. 지금까지 간 공장 중 투어의 구성이 가장 알찬 듯. 기린 고베 공장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응... 물이구나...
신기했던 것. 평범하게 증류조를 소개하는 줄 알았는데
주변이 암전되면서 그 바닥에서 제조과정을 보여줍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이해가 잘 되는 가이드였어요.
기린맥주는 이치방시보리를 강조하고 있는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여기서는 이치방시보리와 니방시보리의 차이를 시음을 통해 알 수 있게 하더라구요.
왼쪽이 이치방시보리, 오른쪽이 니방시보리.
맛 차이는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오른쪽 니방시보리는 보리차에 꿀 탄 느낌이에요.
타 회사는 이치방시보리와 니방시보리를 섞어서 쓴다고 하는데 기린은 이치방시보리만을 사용한다고 해요.
맥주에서 효모가 어떻게 작용하는가? 화면 위에 천진반 기공포 쏘듯 손을 모으면 효모가 뭘 먹어요.
이어지는 공장 소개. 여기서는 맥주 투어 말고도 맥주 제조 체험도 있나본데 다음에도 도쿄, 혹은 요코하마에 올 일이 있으면 그 때는 꼭 제조 체험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시음! 1인당 3잔까지 가능해요.
기본 이치방시보리. 깔끔합니다.
그리고 사흘 내내 술을 마셔서 아직 속이 안좋은 관계로 두번째 맥주는 작은 잔에 담은 흑맥주.
개인적으로는 일본 맥주 순위를 에비스>삿포로=산토리>>>아사히>기린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맥주 공장 자체는 기린이 제일 좋습니다!
요코하마 공장은 주변이 공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그냥 맥주만 마시고 가지만 시간이 여유로우면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천천히 쉬고 가기에도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