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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공업대학/D+105] 젤다의 전설, 코쿠라 모츠나베 타슈. 본문
아침부터 젤다 플레이 중.
아니 이거... 대체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재밌네요... 진짜 기묘하다... 게임 자체가 불친절한 시스템 같은데 뭔가 재밌음.
근데 스위치 화면으로 하면 좀 불편하긴 해요. 모니터에 연결해서 해야 할 듯 합니다. 여기는 제가 있는 기숙사 1층 로비인데 대부분 사용 안하니까 여기서 겜이나 할 예정.
오늘은 한국에서 울 동아리 회장님 오시는 날. 저번에 선거날에도 키타큐슈 와서 같이 놀았는데 얘는 뭔 올 때 마다 비가 오냐.
이상하게도 코쿠라에서 나랑 만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비는 한 번씩 왔던 것 같음. 일단 주변에 적당한 곳으로 갑시다.
개인적으론 식당은 코쿠라역 부근보다 모노레일로 한 정거장 뒤에 있는 헤이와도리역 근처가 더 낫다고 봄. 호객도 좀 많음.
아 글고 생각난김에 말하는데 큐슈에서 이치란이 유명하다던데 굳이 여기까지 와서 이치란 먹을 필요는 없어요 깔끔하긴 한데 그거보다 더 맛있는 라면은 여기 많음.
가게 이름은 타슈라고 헤이와도리역 근처 우동집 스케상이 있는 건물 2층입니다. 메뉴는 모츠나베.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여긴 에다마메랑 모야시 양배추 등 반찬값도 받는 모양이더라고요? 인당 500엔.
가게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적당히 조용하고 깔끔한 편인데 자릿세 받는다면 전 차라리 시끄럽고 불편한 곳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였다.
미소 베이스.
두부가 부드럽고 오랜만에 먹는 곱창이 맛있었습니다. 주방에서 조리된 상태로 들어오기에 적당히 물 끓을 때 까지 뎁히고 먹으면 됨.
다 먹고 난 뒤에 치즈 리조또 2인분 시켜서 남은 국물과 비벼먹어요.
한국에선 그냥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냄비를 주방에 가져가서 재료를 넣고 올려주더군요. 적당히 먹을 만 했음.
가게 사진. 다 먹고 뭐 할까 어디갈까 생각해보다... 사실 키타큐슈는 딱히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아니에요.
코쿠라에 와도 코쿠라성, 리버워크, 챠챠타운 이 정도만 봐도 다 돈거고 모지코역 가서 동네 구경하던가 이게 끝임. 공업으로 큰 동네라서...
그냥 대충 거리 돌아다니고 아루아루시티 가서 구경하다가 헤어집니다. 한달 뒤 한국에서 다시 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