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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Japan

[큐슈공업대학/D+67] 피자파티!

Intersection 2017. 6. 10. 15:00


항상 내가 뭔가 모르는 편지가 오면 뭔가 불안해집니다. '이거 또 돈 내라는 거 아닌가?' 하고.

다행히 뭔가 내용물이 두꺼운 걸 보니 영수증이나 고지서는 아니고 책자같다 생각했는데 연금 관련 책자였음. 이미 있는데 왜 또 주냐...


최근 시험이 끝나고 하도 피자가 먹고싶어서 동아리에서 애들 꼬셔서 피자 6인팟을 만들었읍니다. 금요일 7시, 동아리 회의 끝나고.

1학년들이랑 학교 옆에 있는 빅베어 피자라고, 저번에 미나미코쿠라에 갔던 체인점에 가려고 했었는데... 홀이 없음... 배달 전문임... 딴 지점까지 가기는 교통비도 들고 게다가 후쿠오카에서 통학하는 친구가 두 명이나 있어서 시간도 애매함.


[참고]

2017/04/14 - [학교/Japan] - [큐슈공업대학/D+11] 동아리 사람들과 피자 타베호다이.


그래서 아 쉬벌 어쩌지 하면서 선배랑 같이 고민했는데 마침 신입생 하나가 '님들 생각해보니 울집에 피자 광고지 있는데 그럼 배달시켜서 울집에서 먹는건 어때여?' 하드라. 다들 콜.

가는 김에 피자만 먹을 것도 아니니 마트 들러서 콜라랑 과자 등 필요한 물건도 사고 감.


집주인이 집 청소좀 한다고 근처 공원에서 철봉 잡고 노는 중, 한 바퀴 돌기가 이제는 안되네...



피자피자

도미노피자가 마침 인터넷주문에 쿠폰 사용하면 50% 할인이더라구요. 오랜만에 먹는 도미노에 감동하였습니다...

'1학년은 돈 내는 거 아냐!' 하면서 돈 받는거 사양한 선배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도 얻어먹은 것이 한두개가 아니라서 천 엔 주머니에 넣어줬음.


피자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애니 보니까 벌써 통학하는 친구들은 막차던데 부모님한테 허락받아서 여기서 자기로 한 듯.

원래 오늘 피자 먹으려던 것은 타베호다이에서 적당히 먹고 돌아갈 계획이였는데 어쩌다 친구 집까지 와서 다같이 먹고 하룻 밤 자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랑 선배 빼고 술 마실 나이가 아니라서 다행이지. 술 들어갔으면 벌써 뻗었을 듯.



단톡방에서 다른 선배가 지금 자기가 하는 롤 중계한다길래 구경. 2013년 쯤 까지 하다 접었는데 지금 보니까 다시 하고는 싶어집니다.

오기 전에 할인마트에서 산 간식들이 다 떨어져서 편의점 가서 추가로 먹을 것들도 사옴. 


새벽 2시 30분의 디저트!

게임하고 게임하는거 구경하고 또 이야기 하다보니까 동이 트고 저 포함 몇명은 피곤해서 자고 일어나서 다시 게임하고... 11시 30분에야 겨우 집 정리하고 나옴.

그 후 같이 학식먹고 동방 가서 다시 놀다가 이제 돌아왔습니다. 유학하는 날 중 손꼽을 정도로 재밌던 날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