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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심곡동 돈스파. 본문
(엥? 여기 아직도 살아있었어?)
제가 지금까지 간 음식점 중 제일 기묘한 곳. 부천 돈스파입니다.
돈까스+스파게티+밥+콜라를 4,500원에 주는데 제가 처음에 여길 왔던 2010년에는 3,500원이였습니다.
여기가 왜 기묘한 곳이냐면, 저 풍경도 있지만 처음 왔을때랑 지금이랑 가게가 전혀 안변했어요. 원래 푸드코트가 있는 층인데... 다 망해버리고... 돈스파만 살아있습니다.
주인아저씨 말에 의하면 자신이 이 건물 5층 자체를 샀다고 해서 한동안 가게가 닫을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가게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는 사진도 첨부해드림.
엘레베이터가 3개나 있는 고오급 식당입니다. 손님은 저밖에 없는데 이건 옛날에도 그랬습니다. 진짜 지금까지 어떻게 영업이 가능한지 미스테리함.
엘레베이터를 타고 문이 열리면 딱 이 가게만 보여서 벨벳 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일단 가게에 대한 이야기는 슬슬 마치고..
위치는 부천 심곡동 CGV 건물 5층입니다. 건물 안에 들어가면 엘레베이터가 3개 있는데 그거 아무거나 타도 됨.
주문한 돈까스. 4500원입니다.
전형적인 한국식 돈까스이며 고기가 얇고 넓게 퍼져있습니다. 콜라는 컵에다 따라서 주는데 이 가게 이외에는 컵에다 콜라를 주는 곳은 본 적이 없습니다.
돈까스와 스파게티, 샐러드 그리고 밥.
맛은 기본은 함. 게다가 꽤 커서 이제 이 나이 먹고 다 못먹겠네요. 고딩때는 겨우겨우 다 먹긴 했는데.
이런 돈까스가 가격을 올리기 전엔 3,500원에 팔았다는 것이 지금 생각하면 놀라울 따름이고 그러고도 장사가 되었다는게 더 놀랍습니다.
학창시절 땐 돈 천원도 아까워서 친구들과 여기 자주 들렀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맛은 변하지 않았네요.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사장님께 감사함을 하나 남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