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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동안 타고 다닌 자전거를 처분했습니다. 본문
2008년인가 2009년인가. 자전거를 도난당해서 한동안 뚜벅이 신세인 학생의 저는 길을 가다가 버려진 자전거를 발견했습니다.
무겁긴 하지만 조금만 고치면 쓸만해 보이더라구요. 바로 자전거집으로 가져가 바퀴 땜빵하고 체인에 기름칠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을 이 자전거와 보내고 대학생이 되고 난 뒤 별로 타지 않으니 어머니가 바구니를 달아 썼습니다.
그렇게 오래 타고 다니다 보니까 여기저기 노후화가 심해져서 고치는 비용보다 차라리 새로 사는 게 더 나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짐.
아직은 쓸만한 부품만 때고 고물상으로 기부했습니다.
이 자전거를 타면서 여러 사고 위험도 있었으나 그래도 무사히 살아남아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