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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어떻게 다시 고통이 되었나? 본문
... 제목은 그 분의 오마쥬 맞습니다.
뭐 이번 설날은 평소와 똑같이 고통의 부분은 고속도로 부분밖에 없었지만 어찌됐든 스타트!
2015년 2월 18일
오전 7시차를 타고 부천터미널 소풍에서 출발했습니다.
시발..
아니 고속버스를 타는데도 광주 테두리까지 가는데 7시간이 걸려요. 특히 저기 천안부분. 천안만 빠져나오면 괜찮을 줄 알았더니 논산쪽에서도 막힙디다.
그래도 아침에 버스타고 가면 5시간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정체로 몰락하는 타이거즈마냥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아빠, 괜히 무궁화호 취소했지..?"
"...그러게."
버스 안에서 6시간 30분이 지난 뒤의 짧은 대화.
휴게소들은 지옥도로 변해버린 지 오래였고 저 강을 거스르는 연어떼마냥 몰려드는 차들로 인해 교통도 마비된 상황.
물론 화장실도 난리가 났더만. 여자화장실은 아예 대기줄이 문 밖까지 서있었고요. 샤아 아즈나블 빙의해서 세배 빠른 빨간색 덤프카로 싹 밀어버리고 싶었음
뭐 어찌어찌 광주에 도착해서 광주의 관문이라는 유스퀘어 도착하고 바로 화순행 버스를 탔습니다.
광주의 버스안내정보기인데 이것만 보고 '와 시발 광주 버스안내정보 개쩐다' 생각했는데 다음날 광주 둘러보니 여기만 그런 것 같습니다.
다른곳은 저런 전자안내기는 커녕 행선지 간판만 있더구만. 게다가 배차간격도 15분~20분 간격이라 광주버스 어플을 안깔은 나로서는 언제 버스가 올지도 몰랐음 씨..
아무튼 시골 집에 도착하니 큰아버지를 제외한 형제가 다 모였습니다.
그 뒤 술상이 차려졌습니다.
동동주를 쳐마셨습니다.
취했습니다. 생각보다 취기가 올라오더래요.
2층으로 올라가서 잤음 ㅋㅋ 일어나니 밤이였고 벌써 하루 일과 끝
애니 한시간 보고 다시 잤습니다.
개꿀
2015년 2월 19일(설날 당일)
아침 8시에 기상은 했는데 취기가 남아있어서 아침부터 머리가 아파옵니다.
그래도 성묘는 해야 하니 나가긴 나가야죠. 떡국을 먹고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갑니다.
시골이 무등산 중턱에 있는 곳이라 풍경이나 공기는 참 좋습니다. 가기에는 산을 막 돌아가야 해서 참 엿같지만.
길가다가 이렇게 동네 똥개도 발견하고(지가 알아서 다가오더니 머리 쓰다듬어 주고 다시 알아서 떠나더군요.)
어렸을 때 자주 놀았던 개천도 찍어봅니다.
대충 성묘 마치고 돌아오니 사촌동생과 사촌형은 먼저 갔고 우리가족만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육촌동생들 입갤. 매달린 폼으로 보아 세뱃돈을 안주면 안떨어질 생각인가 봅니다. 저리 가..
할머니가 하도 빨리 가라고 극성이셔서 12시 30분에 광주가는 버스를 타고 떠났습니다.
위치를 옮겨서 광주 동천동. 외삼촌 댁에서 하룻밤 잡니다. 아직 낮이라 시간이 남아서 광주 지인을 만나 유스퀘어에서 간단한 식사나 하고 여기저기 산책했습니다.
그래서 가게 된 곳이 광주 518공원. 어쩐지 길이 익숙하다 싶더니 저번에 사촌동생 보러 학교에 갔을 때 지나갔던 길이였네요. 그땐 여기가 518공원인 줄 몰랐는데.
그 뒤로는 광주송정역 구경이나 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식사하고 잤습니다.
2015년 2월 20일
귀찮아서 사진 안찍음
아침에 일어나서 운천지구로 간 뒤 밥먹고 네시에 용산행 무궁화호 타고 올라감.
어우
익산쯤부터 입석 승객이 늘어나더니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포화됐더군요. 다들 고생이네요.
책이나 읽다가 청량리에 도착해서 급행타고 돌아와 밥 먹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번 설은 그냥 이동하는게 고통이였던 설 같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