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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0 부천 심곡동 밀피유 본문

식샤

15.02.10 부천 심곡동 밀피유

Intersection 2015. 2. 10. 21:32

 

 

 

 

 

 

일식 돈까스 전문점 밀피유입니다.

맨날 부천역에 갈 때 마다 북부역사거리에서 보이던 상호인데 가격에 놀라고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왜냐면 전 질보단 양이거든요. 제가 부천에서 돈가스를 먹으면 원래 MMC 5층의 그 곳만 가는 사람입니다.(3500원이던 시절에는 자주 갔는데 4500원으로 오르니 잘 안가게 되네요.)

이번에도 갈 예정은 없었는데 군대 휴가 나온 친구랑 같이 갈 오코노미야키집이 아직 영업을 안해서 차선책으로 왔습니다. 딱히 기대는 안하고 갔음.

 

 

 

가게는 딱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입니다. 전 해당 없습니다. 자기가 산다면서 마음껏 고르라길래 바로 주문.

 

 

 

처음 오는거라서 기본적인 플레인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2인 이상 오면 우동이 3천원이라고 하길래 우동도 하나 주문하고.

나머지 메뉴는 마늘돈까스, 치즈돈까스, 블렉페퍼돈까스 등등 있는데 치즈돈까스는 끌리네요. 나중에 먹어봐야죠.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돈까스에 곁들여 먹을 양배추와 소스가 테이블 위에 추가됩니다. 양배추가 들어오고 좀 놀랐습니다. 이렇게 많이 주는 곳은 처음보거든요. 그만큼 자신있고 맛있나본데 옆에 있는 드레싱을 붓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될 정도로 맛있습니다.

 

 

따로 접시가 제공되어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밥이 제공됩니다. 퍼가서 먹으라고 주걱을 따로 줍니다. 두 명이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였습니다.

 

 

주문한 우동 한 그릇. 우동 역시도 따로 그릇이 제공되어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맛은 나쁘진 않았습니다.

 

 

돈가스 소스.

소스 주는 것도 제대로네요. 수제 소스인지 달짝지근한게 특색입니다.

 

이렇게 퍼서 부읍시다.

 

 

그리고 오늘의 메인 메뉴. 플레인 돈까스.

 

10조각으로 되어 있고 크기는 큰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밥과 양배추의 양이 상당해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보통 평범한 일식돈가스 전문점이지만, 밀피유의 특색은 다른 곳에 있더군요.

 

 

 

바로 고기가 25겹이나 된다는 점입니다.

25겹이면 고기 12장인가요? 그걸 저 두께로 겹쳐 만들었으니 한 장의 두께는 상당히 얉습니다. 그래서 입에 들어가는 순간 살살 녹았습니다. TV 프로그램에서 고기를 먹고 "캬 고기가 살살 녹네요." 하는 걸 보면 과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런 걸 먹어보니까 녹는다는 표현 외에는 떠오르지가 않네요.

 

 

 

소스에 찍어 먹고, 찍지 않고도 먹어보고 번갈아 먹었습니다. 저번에 도쿄 여행 갔을 때 부타구미란 돈가스 전문점을 갔는데 그때 느낌 감각과 비슷했어요. 새로운 것을 먹은 느낌?

가격도 생각보다 비싼 편도 아니고 오히려 싸구려 4~5천원 2번 먹을바에 아껴서 이걸 한 번 먹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만족하고 잘 먹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