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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여름 내일로 전국여행] 5일차 / 대구 본문
이 글은 2013년에 여행했던 글을 2014년에 기억을 더듬어 작성하고 2015년에 현재 블로그로 옮겨진 글입니다.
대구입니다.
이번 내일로 전국여행에서 가장 재밌게 즐겼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이번 여행 목적의 하나였던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이라서요.
이 날은 아침부터 일어나서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대구역 코인락커에 짐을 다 넣어두었습니다.
대구 시장거리를 걷다가 마침 대구도시철도공사에서 자전거를 빌려준다길래 대구 시내는 자전거로 돌아다녔어요.
친구가 칠성시장에서 할머니에게 빵 하나만 사달라고 해서 사갔다가 맛 없어서 버린건 안비밀 ㅋ;;;
그 뒤 동성로로 이동하고 동성로 오락실들을 잠깐 간 뒤 지하상가에서 떡볶이로 배를 채웠습니다.
그런데 맛 없어서 서문시장으로 가서 납작만두를 먹으러 갑니다.
가는 길에 이렇게 대구3호선이 공사중이였습니다. 의외로 선로도 좁고 주변 경관도 많이 해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주민들의 생각은 잘 모르겠네요.
대구 납작만두의 원조라는 미성당만두. 불맛이 특징입니다.
간단하게 요깃거리가 됩니다.
다 먹고 배도 채웠겠다 해서 서문시장에 들렀습니다. 시장이 꽤나 큽니다.
시장을 들르고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두류공원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햇갈려서 다른 길로 가기도 했으나 어찌어찌 도착은 했습니다.
가자마자 우리를 반긴 건 사람의 바다
이건 개장 전이라 아직 사람이 적은겁니다.
치맥페스티벌 도장 뙇
페스티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무료 맥주행사가 열리는 줄.
맥주 하나 마시려고 40분을 기다리더래요.
기다리면서 치맥페스티벌 공식 주제가가 계속해서 들리던데 묘하게 중독성 있습니다.
치맥페스티벌 중반
사람이 넘쳐납니다.
결국 우리는 치킨을 먹는 걸 포기했습니다.
난 치맥페스티벌이라길래 공짜로 주는 줄 알았다고... 그런데 사먹으래.
여기서 대구 친구를 만나고 마찬가지로 그 대구 친구들도 치맥페스티벌에서 본 건 사람밖에 없다고 빡쳐하십니다.
그래서 나와서 두류공원 근처 식당에 가려고 했는데 마찬가지로 빡친 사람들이 많아서 다 만석입니다.
겨우겨우 부대찌개집에서 자리를 잡아 부대찌개나 먹었습니다. 원래 치킨 먹으려고 온건데..
자전거 반납 시간이 9시인가 10시까지라서 슬슬 저녁식사를 끝내고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다시 칠성시장역으로 갑니다.
근데 가는 도중에 소나기가 내립니다. 그런데 제한시간이 있으니 뭐 어쩌겠어요. 미친듯이 달렸죠.
근데 다 도착하려고 하니까 비 안오더라구 ㅎ..
자전거를 반납하고 어디로 갈지 막막했던 우리는 일단 오락실로 갔습니다.
일단.. 중앙로역으로 가서 동성로에 있는 오락실로 갔다가 대충 한시간정도 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뜬금없이 발견한 쿠니치. 여기 감자튀김은 정말 맛있습니다. 저희가 갈 땐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더군요.
그런 뒤 버거킹에서 새로 핫도그가 싸게 나왔다고 해서 버거킹으로 갔습니다.
버거킹에서 우리 어디서 잘까 이야기하다가 대구역 근처에 24시간 찜질방 있다고 해서 이동.
이 날도 찜질방 ㅎ; 생각해보니 첫날 찜질방 둘쨋날 친척집 셋쨋날 찜질방 넷쨋날 모텔 마지막날 찜질방
찜질방만 3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