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section sound

15.08 도쿄 / 13. JR동일본 사이타마 철도박물관. 본문

여행/Tokyo[15.08.11~15.08.20]

15.08 도쿄 / 13. JR동일본 사이타마 철도박물관.

Intersection 2015. 9. 8. 22:19

이번 글은 사진이 좀 많습니다. 원래 전 설명충의 기질이 있어서 사진마다 설명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이건 그냥 패스.

 

 

철도박물관... 작년에 가질 못해서 그런가, 이번에는 꼭 가기 위해 처음부터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만 적당한 날을 고르려니 토요일밖에 남지 않더라구요.

의왕에 있는 철도박물관과 비교하면 그저 눈물만 나온다는데 직접 가지 않고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그래도 꼴에 한국에 있는 철도박물관인데!

그래서 최근에 의왕, 대전, 오송에서 새로운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한답시고 싸우는 중이라는데, 전 오송만 아니면 상관 없습니다.

 

이번에는 고등학교 친구 류모씨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야스쿠니에 있을 동안 아사쿠사에 가 있었고 알아서 JR 오미야역에서 만날 예정으로요. 

 

 

 

 

어찌어찌 쾌속을 타게 되어 약 20분정도 먼저 도착하게 됩니다. 살짝 배고프기도 해서 플랫폼에 있는 소바집에서 제일 싼 튀김우동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360엔임ㅋ

 

 

 

오미야역에서 내려서 표지판을 따라가면 됩니다. 어차피 경전철하고 모노레일을 타는 것도 여행 계획에 포함되어 있어서 타고 가야지요.

 

 

사이타마 신도심 뉴셔틀 오미야역입니다.

1정거장 가는데도 기본요금이 꽤 나와요.

 

 

 

 

 

 

 

철도박물관역 도착. 가족 동반 승객이 많았습니다. 한국의 철도박물관도 어린아이가 주가 되던데 어린이들이 신기하니까 철도에 많이 흥미를 갖나 봅니다.

 

 

차륜. 증기때부터 현재까지의 차륜을 차례로 놓았나봐요.

 

 

1982년 도호쿠 신칸센이 개엽하고 각 열차의 시간표를 보도블록으로 표시했습니다.

 

 

카와고메선 전철화, 사이쿄선 개업 30주년 사진과 모형들.

 

아직은 밖이에요, 안에 들어가려면 표를 사야 합니다.

 

 

 

이 문 앞에서 우리가 교통카드 충전하듯 기계로 표를 뽑으면 됩니다.

 

 

간단해요. 표 값은 천엔이지만 갔다오니 천엔 낼 가치가 있습니다.

의왕의 모 박물관이 2천원인 건 둘째치고 관리가 잘 되는 유료 박물관은 이 정도 한다는 걸 감안하면 말입니다.

 

 

 

철도박물관인 만큼 개찰구에 카드를 인식해서 입장합니다.

입장 전에 화장실에서 좀 앉아있다 류씨를 만나 같이 갔습니다.

 

 

그러고 사진 하나 찰칵. 왜 저렇게 찍었을까..

 

 

 

이 지도는 메이지 23년과 다이쇼 9년 사이, 철도 부설로 인한 인구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1895년 일본 최초의 노면전차인 교토시영전차의 대차입니다. 차체에 이 대차가 2개가 붙어 있었습니다.

 

 

 

 

 

 

 

 

이건 뭐였지. 전동차로 기억하는데...

 

 

 

 

일본의 눈물나는 화물철도의 실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축중이 부족해서 저렇게 따로 컨테이너 규격을 만들어 놓은 것 보소.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개통 초기의 우에노역일겁니다.

 

 

 

 

재현을 잘 해놓았습니다.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 차량인 신칸센 0계입니다.

 

 

짱김

 

 

신칸센이 개통된 건 1964년인데 당시의 기술 수준을 보면 210km으로 달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속도 혁명이였죠.

 

 

 

0계의 내부입니다. 아마도요. 저도 햇갈리네요.

 

 

이건 도호쿠 신칸센과 죠에츠 신칸센 노선이 개통되면서 같이 나온 신칸센 200계 전동차입니다.

눈이 많은 지방을 달려서 차체 앞부분에 제설장비를 달았습니다.

 

 

 

아사카제.

 

 

 

 

니가타역과 101계 전동차입니다. 101계는 1950년대에 통근형 전동차로 개발되었고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이 만들었죠.

놀라운 사실은 이게 2014년까지 살아있었다는 겁니다.

 

이제 슬슬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2층에 올라와서 1층을 내려다 보니 제대로 박물관에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층은 1층보다는 규모가 작은 전시물을 들여놓았습니다.

우리가 이걸 보고 있는 동안, 어린이들이 달려와서 '우와우와!!! 신칸센!!' 하면서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던데 흡사 철싸대를 보는 줄 알았음.

 

 

 

2층도 대충 구경하고 3층으로 올라와서 잠시 음료수를 마시면서 쉬었는데 테이블에도 철도박물관 컨셉에 맞게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지금까지 자세히 둘러보지 않고 겉으로만 봤는데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제대로 둘러보려면 정말 날을 잡아서 하루종일 봐야 하나 봅니다.

 

비도 그쳐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나갔는데 이런 게 있음. 저거 막 움직임. 헐.

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지났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탐 ㅋㅋ

선로가 좁아서 그런가 막 양옆으로 흔들렸는데 재밌었습니다.

 

 

 

시간도 슬슬 늦어졌겠다 싶어 돌아가려는데 이건 또 뭐냐.

시뮬레이션 기계가 있습니다.

 

저것도 하고 싶었는데 입장 마감이야!

 

 


 

여하튼, 철도박물관을 다녀 오고 느낀 점은 하나입니다.

다음에도 또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