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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 도쿄 / 2. 숙소 도착. [닛포리-우에노-아키하바라] 본문
닛포리역에 도착은 했으나, 문제는 말이죠. 연락이 안 돼요.
...????
일단 연락이 될 때는 케이세이 닛포리역 출구쪽으로 오라고 했는데 거기 출구에는 없고, 돌아다니다 보니까 JR쪽 출구에 있어서 겨우 찾았음.
좀 시간은 잡아먹었지만 다행히 6명 모두 다 모였습니다.
우리가 5일동안 숙박한 곳은 JR닛포리역과 JR니시닛포리역 사이에 있는 한 맨션입니다. 도보로 약 5분정도? 에어비앤비 사이트를 통해 구했지요. 6인실 기준 1인당 1박에 17000원입니다.
싼 가격에 비해 세탁기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 침대도 있고 있을 건 있습니다. 6명이 지내기에는 조금 좁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다행히 5일동안 모두가 집에 모여있는 시간은 별로 없었기에 불편함을 크게 느끼진 못했어요.
호스트가 직접 역 앞에서 기다리면서 우리를 맞이해 줬습니다. 이쪽에는 일본어 토킹이 가능한 사람이 2명 있어서 다행인듯. 최소한 현지 호스트와 의사소통은 되어야 하니까요.
집에 가서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좀 쉬었다가 짐 정리도 하고, 샤워도 하고 슬슬 제대로 된 밥을 먹으러 우에노로 갔습니다.
맞다. 가기 전에 미리 수령 부탁해 뒀던 100주년 기념 스이카도 받음. 이걸 2월달에 신청했는데 다행히 여행가는 타이밍에 맞게 딱 도착하네요.
닛포리에서 우에노로 가기 위해선 당연히 JR이 빠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도쿄 서브웨이 3일권을 샀으므로 어떻게든 지하철을 이용해 봅시다. 그래서 니시닛포리역에서 치요다선을 타고 유시마역으로 가서 도보로 가기로 함. 어차피 목적지는 우에노 그 자체보다는 아메요코 시장이니까요.
우에코히로코지 사거리.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길거리 구경을 하면서 아메요코로 이동합니다.
아메요코 시장. 관광객 참 많아요. 여기에 온 목적은 저번에 먹었던 카레를 먹으러 온 겁니다. 다들 주머니 사정이 얇으니까 간단하게 싸게 먹는거죠.
카레전문점 크라운 에이스. 저번에도 도쿄에 오자마자 첫 날에 갔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네요.
포크카레 400엔, 치킨카레 400엔, 비프카레 450엔의 싼 가격입니다.
전 치킨이랑 비프는 먹어봤으니 고로케카레 주문함. 450엔으로 기억합니다. 근데 고로케 맛 없더라구요. 다음엔 안먹을거임.
이 뒤에는 오락실갔다가 아키바갔다가 오락실갔다가 놀면서 하루 일정은 끝났습니다.
원래 나는 에비스 가서 맥주 마시고 시부야나 롯폰기 가려고 했거든? 근데 다 피곤한가봐요. 뭐, 원래 우리 파티는 자유여행이 모토니까요.
꿈에도 그리던 기타도라를 플레이해서 기쁜 아스테른.
그 사이 저는 비트스트림 디디알 해금을 진행합니다.
우에노에서 1시간정도 놀다가 간 마음의 고향 추엽원.
여기서 뭘 했는지 기억 안나는데 그냥 오락실 갔다가 동인샵 갔겠죠. 숙소에 돌아오니까 동인지가 하나 들려 있는걸로 봐서는...
이거. 통칭 깡통수.
이게 6인실 숙소의 모습입니다. 그 뭐냐.. 수학여행이나 극기훈련 갈 때 교장이 횡령하고 5~6명이서 한 방 쓰라고 하는 방보다 작거나 비슷한 수준임. 그래도 싸니까 좋아요.
각자 편의점에서 사온 야식과 에비스로 1일차의 턴을 마칩니다.
그리고 일본 편의점의 혜자스러움에 모두가 울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