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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신이마미야 호텔 와코, 덴덴타운, 와규 전문점 카우보이(かうぼーい) 본문

여행/Kansai[17.07.13~17.07.16]

8. 신이마미야 호텔 와코, 덴덴타운, 와규 전문점 카우보이(かうぼーい)

Intersection 2018. 1. 8. 23:26


마셨으니 이제 고베에는 할 건 없습니다. 차 타고 가야죠.

사실 계획 상으론 산노미야 방향으로 내려가 사케 주조장에 가서 술 마실 계획이였는데... 그렇게 하면 제 자유시간이 남아돌지 않더라구요. 깔끔히 포기.



넉다운

오사카 여행 이전부터 같이 움직이며 고생한 친구입니다. 고등학교 친구인데 오사카로 단기유학 왔다고 해서 같이 움직였어요.



아침에 빈 속에 술부터 마셔서 머리가 아프니 일단 뭘 좀 채웁시다. 우메다 지하상가 아무데나 가서 가츠동 하나.

일본은 한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돈을 낸 만큼 가치를 하는 가게가 많아 이 점에선 좋습니다. 내가 300엔짜리를 먹고 싶으면 그거 먹고 300엔어치 느끼면 되고, 3천엔짜리르 먹고 싶으면 먹고 만족하면 되고..



그리고 머릿 속에 떠오르는 오늘 루트를 계산하니 지하철 패스를 사는 것이 낫다는 결론, 엔조이 에코카드를 하나 사둡시다. 

주말에는 600엔입니다. 좋아요!



지하철을 탑시다. 행선지는 나카모즈행.



하차는 그 유명한 신이마미야!

여행자들에게는 1박에 1500~2000엔, 혹은 그 이하에 묵을 수 있는 저가 호텔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지만 일본 내부에서는 우범지역으로 유명한 이 곳. 

낮에 보면 그냥 불법 주차된 자전거가 많은 것, 쓰레기가 좀 많은 것, 유지보수가 안되어 있는 것 빼곤 그냥 평범한 일본 동네 같습니다.



오늘 묵을 곳은 호텔 와코. 원래 신이마미야에서 숙박할 예정은 아니였는데.. 

어제 예약했던 곳이 지들 실수로 이중예약됐다고 취소해달라고 징징. 하기야 난 분명 결제했는데 예약 확정 메일이 오지 않더라. 

머 어쩌겠어요... 지들도 이중예약됐는데 예약된 사람 하나가 외국인이고 외국인한테 어떻게 이 상황을 설명해야 하나 고민이였겠지.. 두 유 노우 재패니즈? 부터 시작하던데.


아무튼 여기는 비즈니스 호텔이라고 이름은 박아놨습니다만 사실은 저가 호텔입니다. 숙박비는 기억 안나는데 1500엔으로 기억합니다.

싼 가격에 1인실을 가지고 싶다면 추천. 근데 여행객이 아니라면 매우 추천하지 않습니다. 



방에 들어가면 이렇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다다미방이고, 에어컨도 있고, 매트리스에 이불도 있으니 나쁘지 않은데? 싶지만

곰팡이 냄새가 매우 퀴퀴합니다. 이와 같은 냄새를 맡아본 곳이라고는 옛날에 살던 고시원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건강이 나빠질 듯한 공기입니다.

그런데 어쩌겠어요. 싸니까 왔는데... 불평은 하지 않고 참도록 합시다. 

대신에 목욕탕이 있어서 그건 좋았음. 물도 적당히 따뜻하고.



오후에는 오사카 오면 가고 싶었던 곳, 덴덴타운으로 가도록 합시다. 이제 슬슬 저녁 시간대로 접어드려는 시간이지만 사람들은 많이 있었어요.



점심을 부실하게 먹어서 빠른 저녁식사를 해야겠으므로 왠지 느낌이 좋아보이는 가게로 들어갑니다.

와규 등 소고기 요리를 파는 곳으로 보여요. 



당첨! 

스테이크동. 가격은 기억 안나는데 800엔정도로 기억합니다. 다음에 덴덴타운에 또 올 일이 있으면 들러야겠어요.



덴덴타운은 도쿄의 아키하바라처럼 전자상가, 모에 계열 상품을 파는 곳입니다. 규모는 아키바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런 규모는 일본 내에서도 얼마 없어요. 

오타쿠들이면 아키바와 더불어 한번쯤은 와볼만 한 곳이라고 생각해요. 



대충 둘러보고 날이 저물 때 돌아갔습니다.



밤의 신이마미야. 숙소까지 걸어가는데 뭐라 말해야하나.. 야시장? 분위기가 물씬 듭니다. 물론 제가 야시장을 가본 적도 없지만 그냥 그렇다구요.

갠적으론 아무리 돈이 쪼들린다고 해도 신이마미야에선 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궁금해서 숙박해봤는데 그냥 천엔 더 주고 더 나은 곳 갈래요...



야식은 근처에서 사온 과자랑 아까 우메다에서 받은 몬스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