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공업대학/D+2] 인터넷 가입, 대형마트 구경, 코쿠라역

4월 5일. 인터넷 신청 설명 온다는 날.

팜플렛 보고 대충 작성해서 보여주면 돈 입금을 일시불로 할래, 한방에 낼래 물어봅니다.

우체국이 근처에 있지만 일시불 가능하면 지금 돈 있을 때 내려고 일시불로 고.

마침 딱 지갑에 만엔 1장이랑 천엔 2장만 있더라고...

유심도 같이 살 수 있다는데 5개월만 있고 나갈 예정이라 굳이 전화가 필요할 듯 싶진 않네요. 알바같은 경우는 좀 곤란하겠지만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보고.

저 일시불은 6개월치인데 학교를 통해 가입하면 가입비 없음, 2개월치 무료라고 해서 인터넷+라우터 대여 후 반납 조건으로 4개울치인 12,096엔만 냈습니다.

담당자가 자기도 모르는 게 많아 한 2시간 이상 걸린 듯... 다른 외국인들도 많아서 순차적으로 일처리하니 생각보다 많이 늦어졌어요.

마루숔. 마루쇼크인가.. 식품매장입니다. 어제 갔던 할로데이와는 비슷한 곳.

이 시간까지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어서 대충 구경만 하고 돌아옴.

일본의 길거리는 참 깨끗하다.

아까 마루숔에서 산 물건들... 비가 온다길래 우산 샀는데 비는 안오네요. 한국엔 비가 왔다고 하더라.

그리고 저 밥은 느낌상 세슘맛같음 바코드 붙여져있는 곳에 교묘하게 원산지가 가려져 있음.

유학생끼리 간 학식. 오늘은 치킨카츠에 감자튀김입니다. 396엔.

코쿠라역. 역에서 2정거장. 처음으로 와봤는데 확실히 큐슈의 대표 역 중 하나인 위용입니다.

여기는 키타큐슈 코쿠라 아루아루시티. 북쪽 출구로 나가면 있는 곳인데 애니메이트, 라신반, 멜론북스 등이 있어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코쿠라역 남쪽에 있는 콜렛이라는 백화점. 6층에 로프트와 무인양품이 있어서 들러봤습니다.

무인양품이라길래 브랜드 없으니 싸겠지? 했는데 비싸네요. 안감.

오락실.

스쿠페스 아케이드. 그냥 라이브를 보며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돌아올 땐 버스를 타고 갑니다.

주행 중 정지하면 시동을 끄고, 정류장에 멈추면 사람이 내릴 때 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근데 5km정도 가면서 30분걸리고 290엔 받더라?

갑자기 한국 버스의 난폭운전과 구수한 욕이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저녁은 또 학식에서 해결. 규동 + 타코야키. 481엔.

규동은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타코야키는 의외로 먹을만하네요.

일단 오늘은 대충 여기까지 일을 마무리하고, 내일부턴 슬슬 공부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