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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 부탄츄. 본문

식샤

서울 홍대 부탄츄.

Intersection 2017. 2. 22. 18:37


비오는 날.

오늘도 교독한 미식가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홍대 들러서 부탄츄로 가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 가고 한번도 안 가본 듯...

부탄츄가 있는 건물 지하에는 하와이안막걸리라고 꽤 괜찮았던 가게가 있었는데 지금 가보니까 세를 내놨네요.




위치는 공항철도나 경의선 홍대입구역 출구와 가깝습니다.



메뉴 선택. 여기는 돈코츠 라멘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입니다. 1번 토코돈코츠로 고르고 추가로 볶음밥도 먹어보려고 일본식 볶음밥 세트로 주문합니다.



평일 점심시간대에 가면 면사리를 무료로 리필해준다고 하네요. 저는 볶음밥이 있어서 딱히 주문하진 않음.



여기는 토핑 등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데 마늘 보통 / 소스 보통 / 파, 숙주 많이 해서 주문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국물이 진한 편인데 예전부터 부탄츄 먹어보던 사람들은 좀 줄어들었다고 평하는 듯. 그래도 다른 라멘집에서 파는 묽은 돈코츠 라멘에 비하면 확실히 진한 편입니다.

이걸 한 그릇에 7천원 주고 먹으면 홍대나 신촌 빼고 다른 곳에서 못 먹을 것 같아요.  

면 종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드래곤멘인가 이걸로 주문했어요. 일반 라면보단 면발이 굵은 편임. 다음에 올 땐 얇은 면으로도 함 먹어봐야겠습니다.


사이드로 나온 볶음밥. 밥이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져 있고, 전반적으로 불맛이 나는 편입니다.

간은 많이 되지 않은 편이며 국물과 볶음밥을 번갈아 먹으면 진한 돈코르 라멘 맛도 어느 정도 침착해집니다. 양은 많지 않으나 라면과 곁들어서 먹기에는 적당한 양입니다.


오늘은 시간도 많고 급하지 않으니 천천히 먹고, 비 오는 창 밖도 바라보며 식사를 마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는데 맥주도 하나 시킬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