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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 판처 극장판 GIRLS und PANZER der FILM + 이것이 진정한 안치오전입니다! 본문

리뷰/영화

걸즈 & 판처 극장판 GIRLS und PANZER der FILM + 이것이 진정한 안치오전입니다!

Intersection 2016. 8. 14. 14:17

 

1. 통칭 걸장판. 혹은 땅장판.

 

개봉 직전까지 원작을 본 적도 없었고 볼 생각도 없었고 볼 일도 없었고 표도 예매 안했는데 트위터 주변에서

'와 이건 4DX를 위한 영화임 ㄹㅇ' 막 이러길래 하도 궁금하긴 하더랩니다. 그냥 주변에 4dx 하는 곳 있으니 시간 편할 때 가면 되겠지 하고 생각함.

그러다 서울 동쪽에 사는 지인이 당일 두 자리 예매했는데 하나 남는대서 바로 받아먹음. 강변 CGV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작품에 대한 이해는 하기 위해 당일 새벽 4시까지 원작 보고 잤습니다.

대충 1줄료 평하자면 정신나간 배경설정에 2,3화는 어이가 가출하는 정도인데 씪빨 존나멋진 땅끄전이 다 살림...

 

 

2, 다시 극장판 이야기로 돌아옵시다.

상영은 안치오전, 중간 약 3분 배경설명, 그리고 극장판으로 이어지는 순서입니다.

 

안치오전은 6화인가 7화인가... 뭔 안치오전 대비한답시고 여러가지 준비를 하는데 순식간에 이겼다고 끝내버렸더라구요. 새벽에 이거 보고 어이상실함. 아니 뭐 어떻게든 1화, 1쿨로 끝내야 했나... 그래도 어찌어지 4DX로 극장에서 보니까 더 만족스럽긴 해요. 전 이걸 실황으로 본 사람은 아니라 직전에 본 사람이라서...

극장판은 TVA 이후 이야기인데 뭐 여기서도 병신같은 상황으로 폐교 위기에 맞게되고 그걸 위해 또 싸우러 간다... 이런 뻔한 설정이에요. 전 이 순간부터 그냥 이 애니에는 스토리엔 기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결말은 당연히 이기고 메데타시 메데타시 이러고 끝.

 

전반적인 구성은 TVA에서 나왔을 법한 구성과 비슷합니다. 캐릭터도 유키호 닮은 주인공만 그나마 정상이고 나머지는 하나같이 나사빠져있고 라이벌새끼들은 더 병신이고 말입니다. 또라이대축제임.

 

 

3. 다만 이건 내용의 개연성이란 부분의 이야기고, 전투씬에서 4DX가 적용됐다면 말이 달라집니다.

같이 간 지인이 군 시절 전자병 아재였는데 의자 진동이나 움직임이 본인이 2년간 탄 땅크랑 거의 느낌이 비슷하다고 극찬함. "내가 저런 전차에 탔었으면 말뚝박았지" 이런 말도 곁들이고요.

원래부터 잘 만든 전투씬인데, 특히 1인칭 시점에서 운전하고 회전하는 장면에는 4DX 설정하는 사람이 진짜 고심했구나 하고 느낄 정도로 표현이 잘 됐어요. 4DX 요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입니다.

 

 

4. 원래 까려고 본 극장판인데 의외로 볼만해서 따봉 드립니다.

 

 

ps. 근데 오타쿠새끼들 애니 극장판 보다 옆 사람에게 아는 척 하며 대화하는 건 그냥 기본 매너인가봐요. 개짜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