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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일반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

Intersection 2016. 2. 10. 19:53

 

 

2016년 2월 10일.

설날 연휴가 다 끝나가는 수요일. 대체휴일 덕분에 이 날도 쉬는 날입니다.

집에서만 빈둥댈 수는 없기에 오늘을 틈타 최근 개통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를 타러 가봅니다.

 

공항철도를 타고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역에서 내려 잠깐 이동하면 바로 공항 내부에 있는 역이 나옵니다.

연휴에 아직 개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노선(게다가 무료)이라 체험을 하러 온 다양한 연령대의 승객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어린 친구들은 맨 앞이나 맨 뒤에서 창 밖을 보며 구경을 하고 있었어요. 무럭무럭 자라려무나.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자기부상열차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독자 기술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차량은 그 유명한 현대로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만드려는 노력 하에 도시철도법 상 각종 규칙, 건축 규제를 만족하지요.

또한 장기적으론 영종도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계획은 되어 있으나,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힘들 듯 하군요.

 


차량 내부 전후면 상단에는 이와 같이 LCD로 현재 역 위치, 행선지, 속도 그리고 광고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곡선 구간이 여럿 있고 역 간격도 짧아서 20~30km/h의 속도를 보여주었으나 워터파크역에 갈 즈음이 되면 직선 선로가 계속되어 최대 75km/h로 주파합니다.

 

 

장기주차장역의 주차장 사진입니다. 빈 곳 없이 들어찬 모습이 장엄합니다.

세계급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의 주차장은 최대 120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으며 주차장 외부에도 주차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발 12분 뒤에 용유역에 도착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용유역 1층에는 공항에서 볼 수 있던 여객기 출,도착 상황판이 있는데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 관광객들에겐 유용하게 쓰이겠네요.

인천공항과 용유역을 이어주는 자기부상철도는 관광용으로 생각한다면 배차간격도 그렇게 나쁘지 않고 12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연결해주어 사람들이 용유 쪽으로 잠시 들를 수도 있다고 봅니다. 환승시간이 3~4시간이 걸린다면 충분히 그 시간을 이용할 수도 있어 나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공항 밥 비싸서 차라리 여기로 올 듯.

 

 

물론 이 상황판은 차량 내부에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여기저기 신경 쓴 흔적이 보입니다.

 

 

용유역에서 찍은 차량 사진.

 


용유역 스크린도어. 타 역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간단하게 둘러보고 돌아옵니다.


전체적인 평은 괜찮다는 것입니다.

 

현재 자기부상열차는 명확하게 인천과 용유 간을 연결하는 목적으로 건설된 것이 아닌 기술 개발용 노선이라고 보고 있는데, 승객을 실제로 태우고 주행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 저기부상열차 기술도 어느 정도 안정선상에 올라와 있나 생각합니다. 만약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면 해외 수출도 가능해져 한국 철도의 실적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구요.

다만 여전히 잔고장이 있다는 기사도 있고, 세계 두번째라는 타이틀을 위해 급히 개통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이 점은 점점 개선해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어요.

그 외로는 생각보다 출발하는 속도가 빨라(의정부 경전철과 비슷한 느낌) 잠깐 몸을 가누진 못했지만 속도는 조절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미래라고 생각했던 자기부상열차가 어느 새 일상에 들어왔네요. 앞으로도 좋은 실적이 나오길 바라겠습니다.

 



 

 

종각에 갈 일이 있어서 바로 서울역행 직통열차를 탔는데 짱편하네요 직통타세요 직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