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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20 부산 당일치기 여행 -상- 본문

여행/Busan[15.06.13]

2015.6.20 부산 당일치기 여행 -상-

Intersection 2015. 6. 16. 19:00


이번에 근 2년만에 부산으로 내려갔습니다. 목적은 딱 하나, 부산 벡스코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궂제철도산업전 참관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마침 퍼진 메르스때문에 참가 여부를 2일 전까지 결정 못하다가 부천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야간버스가 예약 1자리 남았길래 바로 구입. 가게 되었네요.

당일치기로 간 거라서 큰 내용은 없습니다. 그래도 꽤 먼 곳으로 떠난거니 조금의 글이나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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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시-작





6월 19일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서 좀 쉬다가 준비물을 챙겼습니다. 가방과, 간단한 옷과 태블릿, 외장배터리 등.

그 뒤에 혜화에 가서 로쿠분기에게 카메라를 빌리러 출발. 성대는 시험기간이라서 9시에나 만날 수 있다고 하는군요. 부천에서 버스가 11시에 출발하는데!

혜화에서 만나고 배고픈 김에 맥도날드 가서 햄버거 먹으며 카메라 기초 설명을 들었습니다. 만, 사실상 부산 가면서 쓴 기능은 자동초점기능밖에 없군요. 카메라에 관심조차 없는 카알못이라서... 설명서도 동봉해줬긴 한데 앞에만 읽어보다가 그 뒤로 안읽었습니다.




9시 20분에 혜화를 떠나고 버스 탑승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 40분, 예상시간으로는 부천소풍터미널이 있는 상동역까진 1시간 10분정도 걸린다고는 하는데 그건 순조로울 때 이야기지요. 표를 예매했긴 했으나 출력도 안했거든요. 이럴 줄 알았으면 고속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 탈 걸 그랬네요. 이렇게 늦게 만날 줄은 몰랐지. 혹시라도 못타면 어쩌나 마음 졸이다가 아버지에게 전화가 옵니다. 

부산에 메르스가 걱정된다고 가지 않는게 좋겠다 하는군요. 

그러게요. 저도 걱정되긴 하는데 이미 전철을 타는 것만으로도 위험도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요... 손 발 깨끗하게 씻고 마스크 쓰고 다닐거라 괜찮을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있던 내내 입 주변이 습해서 미치는 줄 알았음.



상동역에 도착하고 소풍터미널로 가고 표를 발권했습니다. 버스는 이미 와있었어요. 야간버스라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만차였군요.

제 자리는 맨 뒷자리입니다. 출발하고 1시간정도 트위터나 하다가 잠들었습니다.







3시 20분 경 노포동에 도착하고 내릴 사람은 내리고 30분 뒤 해운대에 도착해서 내렸습니다.

중간에 고의인지 실수인지 노포까지 표를 끊은 사람이 안내리고 가만히 있다가 기사님이 표를 검사하자 그제서야 내린 분도 있었음.



그런데 내리고 보니 생각했던 그 곳이 아니였네요. 원래 해운대역 앞에 있는 곳인 줄 알았는데 딴 곳이였음. 처음에 당황해서 갈 곳과 반대방향으로 가다가 지도어플을 켜고 미리 알아둔 찜질방으로 갔습니다. 

차는 적고 안개는 끼고 높은 건물은 많고 이거 완전 송도급이네.







해운대온천센터입니다. 24시간 운영해서 좋군요. 재작년에 부산에 갔을 때는 24시간을 하는 곳을 못찾아서 헤맸던 기억이 있는데 역시 정보는 중요합니다.

찜질방 가서 만원 내고 목욕탕 입장권과 가운을 받은 뒤 씻고 잤습니다. 꽤나 넓었지만 야간시간대라 뭘 즐길만한 겨를은 없었어요. 오랜만에 찜질방이라 잠이 잘 안옴.





6월 20일 목요일.




기상창! 힘세고 강한 아침. 배는 고프니 아무데나 가서 부산 명물이라는 돼지국밥을 먹었습니다.




해운대터미널 근처 돼지국밥집. 4천원이라 맛은 생각보다 실망함. 그냥 싸게 배를 채운다는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먹고 나서 배아파서 화장실에 좀 갇혀있었던 거는 덤.



여기는 동해남부선 해운대역입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로 인해 철길이 이설되고 2.5km정도 떨어진 구간에 새로 역이 생기면서 폐역이 되었습니다. 



잠시 구 해운대역 주변을 돌아보고 싶었으나 시간은 없었기에 바로 2호선을 타고 시립미술관역에서 내렸습니다.

이제 부산국제철도물류산업전에 참가합니다.